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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속보

바지 주머니에 넣었던 휴대폰서 연기…‘발화’
충북 청주서도 ‘갤럭시노트7’ 터졌다
[김정원 기자]  2016-10-10 1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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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충북 청주에서 김모씨 소유의 갤럭시노트7에서 발화하고 있는 장면.ⓒ김정원기자

국내·외에서 잇따른 발화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전격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10일 충북 청주에서도 발화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낮 12시 20분께 청주시 흥덕구 충북대에서 갤럭시노트7을 최근 구입해 사용하고 있던 김모씨(24‧충북대2)가 대학 캠퍼스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친구들과 이동하던 도중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뒀던 휴대폰에서 연기가 나면서 발화했다.

김씨는 “평소와 같이 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퍽’하면서 부풀어 올라 황급히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더니 지지직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휴대폰 액정화면이 노랗게 변하면서 밀봉된 중앙부분이 마치 조개처럼 열렸다. 그리고 배터리속 내부가 다 보일 정도로 파손됐다”고 발화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휴대폰이 발화하면서 액정에 그을린 자국 등이 선명하게 나타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흉칙하게 망가졌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이 발화해 완전히 망가진 모습.ⓒ김정원기자

김씨는 이동 중에 발화사고가 일어나 다행히 다친 곳은 없다고 밝혔다.

김씨에 따르면 발화 휴대폰은 지난달 초 구입한 뒤 휴대폰 판매와 함께 발화 등의 문제로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을 당시만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서비스센터에서 지난달 말께 신제품으로 교환하라는 권유에 따라 휴대폰을 교환해 사용해왔다.  

김씨는 “바지 앞쪽 주머니 속에 있던 휴대폰에서 연기가 나 깜짝 놀랐다”며 “서둘러 휴대폰을 꺼내보았더니 연기가 피어올랐고 이어 발화했다. 휴대폰 발화사고를 직접 겪고 보니 불안해서 휴대폰을 사용하기가 겁난다”고 밝혔다.

삼성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발화사고와 동일한 원인인지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청주센터 관내에서는 휴대폰 발화사고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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