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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TO THE SKY (플라이투더스카이) 좋아하는 가수
1990년 ~ 2000년대
DUO/DUET
 
4집 - Missing You  
 
FLY TO THE SKY (플라이투더스카이)
4집 - Missing You
Release Date: 2003/7
Record Label: SM
   
  1982년 생 동갑내기 친구 환희와 브라이언으로 구성된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2002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3집 앨범 [Sea Of Love]에 담긴 타이틀 트랙 그리고 브라이먼 맥나이트가 선사한 '(Condition Of) My Heart'로 연타석 히트를 기록하면서 일약 한국 최고의 R&B; 듀오로 위치가 격상되어 있는 상태다. 기대 속에 선보인 신인들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차세대 대표주자로 꼽혔던 신화가 독자노선을 걷게 되었으며, 보아가 해외 활동에 보다 주력하는 가운데, 국내 가요계에서의 입지가 영 전 같지 않던 [SM]이 믿고 기댈 유일한 기대주 겸 대표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러한 중압감은 이들의 음악이 10대 팬 베이스를 벗어나 2-30대에게도 어필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한 듯 싶다. 우선 겉모습부터 '미소년'에서 '근육질 남자'로 변신하더니, 이번 4집에서는 아예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건장한 몸매만큼이나 탄탄한 음악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정도까지 진보를 이루었다.
반 년 이상의 공백기를 실속 있게 보낸 티가 난다. 환희의 호소력 만점 소울 보컬은 보다 자연스럽고 노련하게 다듬어졌고, 상대적으로 미성의 고음 보컬에만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브라이언 역시 강도 높은 보컬 트레이닝의 결과 보다 다양한 음색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박창현의 역량이 극대화된 대곡 성향의 R&B; 발라드 'Missing You'의 경우 두 보컬리스트의 물 오른 팀워크가 특히 맛깔스럽게 다가온다. 둘 다 아직 싱어송라이터로 나설 욕심을 내지 않고 있어 몹시 아쉽지만, 보컬 편곡 만큼은 자신들이 책임졌다 하니 포기는 아직 이르다. [SM]의 음악적 축 유영진이 선사한 미드 템포 뉴 잭 스윙 넘버 '한' 역시 공들여 만든 티가 나는 히트 예감 트랙이다. 감성적인 코드 진행이 돋보이고 브라이언의 커피 빛 음성이 듣기 좋은 '습관'이나 팬들에게 띄우는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My Love' 등은 일반 가요 팬들에게도 무난하게 비칠 곡이다. 하지만 '2 Become 1' 그리고 'Magic Song'과 같이 지나치게 이상향을 높여 잡은 것이 아닐까 우려를 낳는 몇몇 업 템포 R&B; 넘버들이 등장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게 만든다. 'Good To You' 역시 한국적 정서에 비춰볼 때 가장 극복하기 힘든 난해한 난관으로 다가온다는 슬로 템포 R&B; 잼 넘버다, 한 장에는 음악을 나머지 한 장에는 동영상 및 희귀 자료를 담고, 복제 방지 장치 뿐 아니라 소속사의 자체 홈 페이지를 통한 미공개 신곡 다운로드 기술까지를 탑재한 2CD 포맷으로 제작한 것 역시 무척 참신한 시도로 읽힌다. 하지만 그럼에도 발매 다음 날로 MP3 파일로 추출되어 떠도는 것만은 막기 힘들었던 듯 보여 안타깝다.
oimusic  2003년 08월 양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