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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을 변화시키는 CEO 총장을 만나다
2006/7/7 (헤럴드경제) [대학을 변화시키는 CEO 총장을 만나다]`600년 틀` 깬 히딩크式 리더십… "SKY여 긴장하라"

[헤럴드경제 2006-07-07 13:47]  
  

〈5〉성균관대 서정돈
투자와 개혁 6시그마 경영기법 도입…학부제 개편등 교육質높여

첨단ㆍ세계화 中전문가 10만양성 역점…유교전통 전수 앞장도

선택과 집중 핵심대학원 외국인에 全權…경쟁통해 역량 제고

36년간 심장이 아픈 사람들을 고치던 의사가 있었다. 그는 600년의 전통에 가려져 원인 모를 통증에 시달려온 환자에게 외과적 수술을 단행했다. 10년에 걸친 대수술, 그 환자는 이제 통증의 원인을 알게 됐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서정돈(53) 성균관대 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기초를 다졌다면 진짜 본게임은 이제부터"라고 했다. 1996년 삼성그룹이 성균관대의 재단으로 참여하면서 의대 설립의 특명을 받고 합류한 서 총장은 "대학의 서열을 파괴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소위 스카이(SKY) 대학을 흔들 수 있는 대학은 성균관대뿐이다. 서열이 파괴돼야 스카이 대학도 긴장하고, 한국의 모든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유교와 첨단기업의 만남, 그 후 10년=`환골탈태`, "마누라만 빼놓고 다 바꿔라"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말처럼 성균관대의 변화는 눈부시다. 그리고 그 변화의 뒤에는 삼성의 거대한 힘이 버티고 있다.

MBO(목표관리기법), ERP(전사적 자원관리), 6시그마 등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끈 최첨단 경영기법들이 접목되면서, 성균관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은 201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65개 학과를 14개 학부제로 개편, 학생 수를 14% 줄이고 대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등의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혁과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삼성이 법인전입금으로 지원한 금액은 국내 대학들이 부러워하는 711억원, 10년 동안 모두 7000억원가량이 투자됐다.

서 총장은 "삼성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성균관대가 얻은 이익은 직접 투자된 지원금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교류를 제안했을 때 쳐다보지도 않던 미국이나 중국의 명문대학들이, "삼성이 지원하는 대학"이라는 한마디에 태도가 돌변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았다고 서 총장은 털어놓았다. 푸단대, 베이징대 등과의 상호교류협정도 삼성이란 배경 때문에 가능했다.

▶성균관대의 `십만양병설`=아무리 삼성이 재단을 맡았다고 하지만 `성균관대`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는 `유교적 전통`을 빼놓을 수 없다. BK21사업의 핵심 분야에서도 유학과 동양철학이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됐다.

서 총장은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 우리나라에 유학 오는 학생들이 무엇을 공부하겠는가"라며 "유학사상을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제를 연구하는 동아시아학술원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통에 발목이 잡히면 발전이 없다. 하지만 성균관대 발전의 초석은 1398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유구한 선비의 전통이다. 유교의 세계화와 첨단화의 첨병이 바로 동아시아학술원이다." 유교의 연장선상에서 서 총장은 중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성장할 것이고, 중국을 속속들이 아는 전문가가 꼭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성균관대는 국내 최초로 중국대학원을 설립했다. 중국대학원은 한국에서 1년, 중국에서 1년 공부하는 1+1 체제로 운영되며 중국어와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된다. 푸단대와 베이징대 등과 상호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국에 현지거점을 확보한 중국대학원을 통해 서 총장은 적어도 10만명 이상의 중국전문가를 키워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의 히딩크=서 총장은 대학사회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의 대학사회에서 한 분야를 선택해 키우고 다른 부문을 도태시키는 작업은 분명 쉽지 않은 일. 서 총장은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히딩크의 리더십을 벤치마킹했다.

객관적인 분석과 정확한 문제 파악을 위해 서 총장은 인문사회캠퍼스는 삼성경제연구소, 자연과학캠퍼스는 유명 외국 컨설팅회사인 베인앤컴퍼니에 발전계획을 의뢰했다. 경영대학원과 나노과학기술원, 중국대학원은 각각 로버트 클렘코스키 전 인디애나대 석좌교수, 나노 연구 분야 권위자 이지마 스미오, 왕이추 전 베이징대 부총장 등 외국인에게 전권을 부여하고 통째로 맡겼다.

"히딩크의 성공은 오로지 실력을 기준으로 선수들을 경쟁시키고 선발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역점을 둔 핵심 대학원을 외국인에게 맡긴 것은 이들이 학연, 지연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서 총장과 삼성은 학계의 히딩크를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음은 물론이다.

"창조성은 다양성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서 총장은 경쟁을 유발하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교 출신 교수를 60%로 제한하고 있다. 꼭 10년 전인 1996년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 논문이 92건에서 2005년 1500편으로 늘어난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었다.

"요즘 젊은이들이 버릇없다고요? 글쎄, 자유분방하고 괴짜 같기도 한 젊은이들의 개성이 21세기를 살아가는 데에는 더 강력한 무기가 되지 않을까요." 서 총장은 청바지에 쇠줄을 주렁주렁 매달고 활보하는 한 학생을 흐믓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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