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봉투` 박희태 前 의장,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전당대회 돈봉투` 박희태 前 의장,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기사입력 2012.12.27 11:13:19 \| 최종수정 2012.12.27 13:52:49	0 0 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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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7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고승덕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희태(74)전 국회의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동오)는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효재(60)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당대회에서 금품을 제공하는 것은 당시 관행이었고, 비용 지원 측면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등 참작할 사정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박 전 의장 등이 전당대회에서 금품을 제공한 것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써 엄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고를 마치고 나온 박 전 의장은 상고 의사를 묻는 질문에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박 전 의장과 김 전 수석은 2008년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고승덕 당시 한나라당 의원에게 300만원을 전달토록 한 혐의로 지난 2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는 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다솔 폴리톡톡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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