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물가 많이 올라 죄송하다"

조선비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의 고물가 상황에 대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채소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서민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8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며 "이례적인 집중호우로 농산물가격이 올랐고 원유와 금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년에 비해서 2배가량 비가 많이 내리는 등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농산물 가격 급등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국제 유가, 국제 식품가격, 금값 상승 등에 따른 물가 불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한 현상으로서 불가항력적인 측면도 있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추석 수요 등으로도 당분간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고 기상여건 등으로 농산물 수급이 정상화 될 경우 9월 이후 물가는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정부는 농산물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현 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이 최고의 복지다 하는 자세로 물가안정을 위해 정책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과 명태 등 15개 추석 성수품에 대해서는 공급 실적과 가격을 일일 점검하고 수급 불안한 품목은 공급량을 늘리고 수입업체, 유통업체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공급물량이 소비자들에게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특히 배추 무는 계약재배 물량을 추석전에 집중 출하하도록 하는 한편 가격 추이를 보면서 할당 관세 연장을 검토하고 고추와 계란 등 최근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과 할당 관세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여 시장, 재제조 시장, 카테고리 킬러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활성화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는 한편 중소업체 중심으로 복잡한 유통 형태를 효율화하고 전문유통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근본적인 방안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가안정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소비자 행태의 변화도 유도하겠다"며 "개인서비스 요금 지방 공공요금의 지역별 가격을 공개하는 지방물가 관리시스템을 한 달 앞당겨 10월에 구축해 비교정보공개 확대를 통한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9월까지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지정해 금리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과 홍보확대를 통해 외식비 안정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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