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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방위 “중대제안, 위장평화공세 아냐”

기사입력 2014-01-24 10:21:00 기사수정 2014-01-24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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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위원회는 '남조선당국과 여러 정당, 사회단체들, 각계층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 16일 국방위원회의 '중대 제안'이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는데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자'라는 제목의 국방위의 공개서한의 전문을 공개했다.

국방위는 "'중대 제안'은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도를 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며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온당치 못한 태도와 거부적인 입장은 구태의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뚜껑도 펼쳐보지 않고 볼 것이 없다는 식으로 좋은 책을 내던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남조선 당국은 관계 개선과 관련한 우리의 제안을 깊이 새겨보지도 않고 함부로 상대를 걸고들지 말아야 하며 남조선의 모든 정당들과 사회단체들, 각계층 인민들은 겨레의 뜨거운 호소에 목소리를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중대 제안'에 대한 우리측의 언론보도를 의식한 듯 "우리의 중대제안은 결코 남조선 당국이 떠드는 것과 같은 '위장평화공세'도,동족을 대상으로 벌리는 '선전심리전'도 아니며 그 무슨 새로운 '도발'을 전제로 한 구실이나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삐뚤어진 여론이나 바로잡기 위해 내놓은 '명분쌓기'는 더욱 아니다"라며 "또한 있을 수도 없고 오지도 않을 그 무슨 '급변사태'나 '체제의 불안정'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정략적인 조치는 더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위는 '중대 제안'에서 밝힌 '상호간 비방중상 중단'과 관련해 "우리는 이미 일방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자극이나 비방중상을 전면 중지하는 길에 들어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우리는 남조선당국에 일반 군사훈련을 중지하라고 제안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주장은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겨냥하고 벌리는 침략전쟁 연습을 중지하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방위는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는 것과 함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도 마련하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며 여러가지 북남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것이 우리의 결심"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진정이 담긴 중대 제안을 무턱대고 의심하거나 혼돈하지 말아야 하며 경솔하게 거부해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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