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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오바마 만남 주선 노력… 朴대통령, 아베 만나는 것 자체가 압박”

부형권특파원

입력 2014-10-20 03:00:00 수정 2014-10-20 03:00:00

혼다의원, 美한인들 후원행사 참석

17일 미국 뉴저지 주 웨스트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마이크 혼다 의원(왼쪽) 후원 행사에서 혼다 의원이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다음 목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면담을 성사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사회와 한국인들이 백악관을 강하게 압박해야 합니다. 매일 최소 100명씩만 전화하면 백악관이 뭔가를 하려 할 겁니다.”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17일 오후 뉴저지 주 웨스트뉴욕의 한 아파트 모임방에서 열린 한인단체의 후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혼다 의원은 ‘미국 내 위안부 문제 이슈화’의 산증인이다. 그는 2007년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고 최근엔 위안부 할머니의 백악관 및 국무부 면담을 주선했다.

혼다 의원은 “정치는 유권자들이 앉아서 구경하는 행사가 아니라 참여해야 하는 적극적 활동”이라며 “(위안부 문제도) 한인 사회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백악관에 전화하고 전화하고 또 전화하라. 문자메시지도 좋고 e메일도 좋다”며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백악관 사람들이 자기 일을 못할 정도로 압박을 가하면 그것이 궁극적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을 압박하도록 만든다는 설명이다.

혼다 의원은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만난 백악관 참모들에게 ‘할머니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언제 만날 수 있을지’를 계속 물어보라”며 “조만간 있을 (백악관 참모들과의) 추가 면담에서 그 약속(오바마 대통령과 할머니의 만남)을 받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기자의 취재용 소형 녹음기가 일본 기업(소니) 제품인 것을 보고 “왜 한국 제품을 안 쓰느냐”고 지적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러나 ‘많은 한국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난 다르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서로 만나 위안부 문제에서 진지하다는 걸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만나서 ‘상대가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만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그걸 국민에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그것이 아베에 대한 (또 다른 의미의)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적당한 타협’이 아닌 ‘확실한 압박’으로 작용하도록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일 간 현재 갈등에도 분명 해결책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는 나는 모른다. 두 나라가 함께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치르는 혼다 의원은 “경쟁 상대(같은 민주당의 로 카나 후보)는 돈 많은 공화당원들로부터도 후원을 많이 받아 선거자금에서 나보다 크게 앞서 있다. 유권자들에게 나를 선택하게 하려면 더 선명한 선거 이슈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사회가 자발적으로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재정적 지원도 전체의 25%에 이른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투표를 하지 않으면 그런 도움이 다 무용지물이 된다. 투표야말로 궁극적인 정치 참여”라고 강조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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