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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4] BIG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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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4] BIG 30
기사입력 2014-12-23 11:31


▶ 1위 이미경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문화계 영향력은 올해에도 압도적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95년 제일제당 상무 시절 드림웍스와 거래를 성사시키며 아시아 지역 영화배급권(일본 제외)을 얻어낸 것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국내 영화, 방송, 대중음악, 공연 산업을 이끌어왔다. 1998년 CJ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이사로 시작해 상무보, 상무를 거쳐 2005년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에 오른 이 부회장은 2008년 CJ미디어의 영화, 드라마, 음반, 공연 조직을 모두 통합해 CJ E&M을 만들며 글로벌 사업 밑그림을 그렸다. 이 부회장의 탁월한 안목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CJ E&M은 콘텐츠 왕국으로 성장했다.

▶ 2위 양현석=패션과 화장품 등 사업영역을 넓히며 거침없는 질주를 보여온 양현석 YG대표는 YG의 차세대 아티스트 자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마음 든든할 법 하다. 빅뱅과 2NE1 중심의 구도에서 K팝스타 출신의 악동뮤지션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여기에 신인그룹 위너의 성공적인 데뷔, 태양의 솔로 행진, 이하이와 수현의 유닛까지 올해 수확은 컸다. YG는 루이비통모에에네시 그룹으로부터 약 8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사업다각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YG는 내년 씨엘의 미국진출, 신인걸그룹 데뷔 등 콘텐츠가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보인다.

▶3위 이수만=K팝의 한류를 이끌어온 이수만 SM대표에게 올 한해는 뼈아팠다. 그룹 엑소의 중국 멤버 크리스와 루한의 탈퇴 소송과 소녀시대 제시카의 탈퇴와 각종 스캔들 등 SM은 내내 구설수에 시달렸다. 소속아티스트들의 이미지가 결정적인 업계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SM타운은 건재했다.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에 시장은 신뢰를 보낸 것이다. 공연과 방송,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머천다이즈 상품 등 공연외 분야에서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레드벨벳과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신인 그룹, 중국 자본의 유입 여부 등 내년에는 더욱 공격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 4위 손석희=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은 2014년 방송뉴스의 판을 흔들었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대한민국 언론 보도가 속도 경쟁에 치우칠 때 손 앵커는 ‘사실 보도’를 강조하며, ‘소통하는 언론인’의 모습으로 JTBC 메인뉴스를 이끌었다. 진도 팽목항에서 태블릿 PC를 손에 든 채 뉴스를 진행, 피해자 가족들 곁에 서는 ‘사람 중심의 보도’가 울림을 준 해였다. 세월호 침몰사고 보도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인 JTBC는 지난 5월 종편 채널 메인뉴스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5%대를 넘겼으며, 그 여세에 힘 입어 미디어미래연구소가 주관하는 2014 미디어어워드에서 신뢰도 1위 언론에 꼽혔다.

▶ 5위 유재석=신작 예능(나는 남자다)은 부진했고, 기존 예능(해피투게더, 런닝맨)은 예년만 못했다. 장수 예능(무한도전)엔 악재가 겹쳤다. 외국인과 아이들이 득세한 예능가에서 시청률이 설명해주지 않자 사람들은 갸웃했다. 그러나 국민MC는 건재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직접 허리를 숙이자 이는 곧 기회가 됐다. 굳이 새로운 걸 만들 필요도 없었다. 올 한 해 ‘무한도전’의 악재로 누구보다 사과를 많이 한 유재석의 모범적인 이미지가 돌아서려는 대중의 마음도 붙잡았다. “그저 사과만 했을 뿐인데…”, 방송 관계자들은 이런 우스갯소리도 한다. “유재석은 ‘절대선’의 아이콘이야”.

▶ 6위 나영석=지난해 13위로 신규 진입했던 나영석 CJ E&M PD는 올해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연예대상’을 PD에게 줄 수 있다면 나 PD는 2014년 대상 감이라 할 만하다. KBS를 떠나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사람과 정’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예능을 내놓으며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창의적이지도, 트렌디하지도 않은 PD”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나 PD의 예능은 등장할 때마다 트렌드가 된다.


▶ 7위 최민식= 올 한해 충무로의 주인공은 최민식이었다. 그는 영화 ‘명량’에서 1597년 명량대첩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으로 분해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민식의 열연에 힘입은 ‘명량’은 무려 1761만(영진위통합전산망 기준)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며 영화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한 논의까지 이끌었다.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굵직한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은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또한 최민식은 ‘명량’을 통해 처음으로 1000만 관객 영화를 보유하게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 8위 신동엽=방송가를 대표하는 마당발이다. 다작MC 신동엽을 부르는 다른 말이다.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종편을 종횡무진하며 10여편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신동엽의 활약은 올해에도 다채로웠다. 3강 체제(유재석-강호동-신동엽)는 이미 무너졌다지만, MC가 필요한 자리엔 신동엽이 반드시 존재했다. “명석한 두뇌회전으로 불쾌하지 않은 입담을 풀 줄 아는”(안상휘 CJ E&M CP) 타고난 능력이 덕분이다.

▶9위 엑소=상처는 컸지만 팀은 공고해졌다. 멤버 2명의 탈퇴에도 10인 엑소는 더 열정적인 활동과 팬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주요 음악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글로벌 대세‘임을 입증했다. 올 봄 출시된 두 번째 미니앨범 ‘중독’은 국내 음반판매량 1위를 달렸고 ‘2014 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등 2개의 대상 수상, 차이나 모바일 무선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시아 최고 인기그룹상’‘최고 퍼포먼스상’까지 총 2관왕에 등극,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트로피를 수확하는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엑소의 겨울 신곡 ‘December’도 지난해 시즌송 ‘12월의 기적’만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 10위 김수현=올 2월 종영한 SBS ‘별에서 온 그대’로 김수현은 한중을 대표하는 20대 남자배우가 됐다. 지금껏 안방을 찾았던 그 어떤 ‘백마 탄 왕자’보다 완벽했던 외계남 도민준을 등에 업고 ‘별그대’는 회당 3만 5000달러에 판권(중국)이 판매됐다. 시들했던 한류드라마의 인기에 불을 지피자 중국에선 국빈 대접을 받는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한 마디 했다. “시 주석이 젊은 시절 도민준과 똑같았다.”

▶ 11위 송강호= 하반기 극장게에 ‘명량’이 있었다면 상반기에는 ‘변호인’이 있었다. 송강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영화화한 ‘변호인’에서 학력도 짧고 별다른 배경이 없는 세무 변호사 ‘송우석’을 연기해 1136만(영진위통합전산망 기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은 합당한 결과였다.

▶ 12위 김우택= 지난해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투자배급해 최고의 흥행성적을 냈던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이어 ‘변호인’으로 다시 한 번 극장가를 륍쓸었다. ‘엔터공룡’ CJ E&M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눈비신 결과 뒤엔 김우택 대표가 있었다.

▶ 공동 13위 유희열=7년만에 나온 토이의 7집 ‘다카포’의 반향은 컸다. 음원차트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타이틀곡 ‘세사람’은 두달째 음원차트 10위안에 머무르고 있다. ‘K-팝스타’ 심사위원과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며 보여주는 상큼한 유머와 배려의 감성토크는 유희열의 최대 매력이다.

▶ 공동 13위 서태지= 언제나 그래왔듯 서태지의 컴백은 뜨거웠지만 분위기는 예전과 많이 달랐다. 5년 만에 정규 9집 ‘콰이어트 나이트’로 돌아온 서태지는 신비주의의 장막을 걷고 대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 ‘무한도전’ 과거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서태지는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 15위 신해철=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는 ‘마왕’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신해철의 별세는 의료사고로 인한 사망 의혹에 휩싸여 있어 지금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대중음악계뿐만 아니라 정치ㆍ사회 각계각층에서 그의 추모 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마왕’은 지상에서 천상으로 여행을 떠났다.

▶ 16위 김한민=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작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올해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07년 ‘극락도 살인사건’으로 입봉한 그는 이후 정통 사극으로 방향을 틀어 국내 최초로 활을 소재로 다른 영화 ‘최종병기 활’을 선보이며 액션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최종병기 활’로 얻은 노하우는 고스한히 ‘명량’으로 이어졌다.

▶ 17위 정태성=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지난 20여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 제네시스 픽처스, 쇼박스 등을 거치며 영화업계에 몸담아왔다. 그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영화 ‘설국열차’의 해외배급에 나서 한국의 감독과 배우가 해외에 진출하는 발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18위 김태호=‘악재’도 아이템으로 승화하는 김태호 PD의 발군의 기획력이 유난히 빛난 한 해다. 김 PD가 연출을 맡은 ‘무한도전’은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한 프로그램이 9년을 버티는 것도 기이하지만, 한 PD가 프로그램 한 편을 이토록 오래 연출한다는 것 역시 방송가에선 전무후무하다. 선거 특집, 아르바이트, 음주 테스트 등 “뭐든 되게 만드는” 천부적인 재능이 ‘국민예능’을 만들었다.

▶19위 이명한=플랫폼보다 콘텐츠가 강력함을 입증한 장본인이다. KBS에서 CJ E&M으로 건너간 이명한 tvN 본부장은 이직 3년 만에 국장을 거쳐 지난 11월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 CJ E&M의 간판 채널 tvN을 이끌며 새 판을 만드는 대표주자다. 이 본부장의 키워드는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 tvN은 이를 통해 지상파도 하기 힘든 세대융합형 콘텐츠로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 20위 박명성=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신시컴퍼니는 올해 뮤지컬 ‘고스트’, ‘시카고’, ‘원스’와 연극 ‘푸르른 날에’, ‘엄마를 부탁해’ 등 수작들을 선보였다. 내년에는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을 뮤지컬로 옮길 예정이다.

▶ 21위 봉준호= 봉준호 감독은 영화 ‘해무’를 통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섰다. 그의 첫 제작 영화인 만큼 ‘해무’는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우려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해무’는 다소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했지만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었다. 이 영화로 첫 주연을 맡은 박유천은 영평상, 대종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휩쓸었다.

▶ 22위 김병석=김병석 CJ E&M 공연사업부문장은 미국 공연부터 제작과 투자에 참여했던 뮤지컬 ‘킹키부츠’를 올해 국내에 소개했다. ‘킹키부츠’로 성공을 거둔 CJ E&M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어거스트 러시’ 등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 23위 하정우= 하정우는 지난해 ‘베를린’으로 700만 관객, ‘더 테러 라이브’로 5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첫 연출작인 ‘롤러코스터’로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올해 그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로 함께 했던 윤종빈 감독과 뭉친 ‘군도’를 선보여 477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 24위 송승환=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올해 공연 17년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는 최근 뮤지컬 ‘라카지’에서 보수 정치가 에두아르 딩동역을 맡아 20여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컴백하기도 했다.

▶ 공동 25위 김원석= KBS 출신으로 CJ E&M으로 옮긴 김원석 PD는 침체기에 빠졌던 하반기 드라마 시장에 ‘미생’(tvN)이라는 수작을 내놓으며 안방을 평정했다. 멜로 코드는 과감히 버린 ‘미생’은 “기존질서를 따르지 않은 드라마의 성공사례”(윤태호 작가)로 호평, 평균 8%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평범하고 하찮아 보였던 직장인들의 삶을 특별하게 매만진 위로와 공감의 콘텐츠였다.

▶ 공동 25위 김동호=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탄생의 주역으로 15년간 영화제를 이끌어 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에서 시작해 현재 명예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부산을 지금의 영화의 도시로 만든 주역이다

▶ 27위 조승우=티켓 오픈 즉시 매진을 시키는 완판남 조승우의 위력은 올해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조승우의 팬들은 올해도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등의 표를 잡기 위해 ‘피케팅(피 튀기는 티케팅)’ 전쟁을 치뤄야했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은 ‘헤드윅’의 경우 접속자가 몰리면서 예매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 공동 28위 신원수= 이제 명실상부 음악 시장의 대세는 디지털 음원이다.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운영하며 이 같은 시장변화를 주도해 왔다. 또한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도 나서 아이유 등 굵직한 가수들을 키워내기도 했다.

▶ 공동 28위 정명훈=올해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세계적인 축제인 영국 BBC프롬스에 초청을 받아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직원들에 대한 막말로 파문을 일으켰던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정 감독에 대한 흠집내기에 나섰지만 정 감독의 영향력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위 전지현=14년 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전지현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났다. ‘엽기적인 그녀’를 품고 진화한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는 몸에 두르고 바르고 입는, 심지어 먹기까지 했던 모든 것을 팔아치웠다. 드라마 한 편으로전지현은 절대호감 광고모델 김연아를 제치고 올 한 해 소비자가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2014 소비자행태조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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