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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세상 둘도없이 착한사위, 남편 그리고 아빠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차승원이 장모상을 당했다. 평소 장모 사랑이 극진했던 차승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차승원의 남다른 장모 사랑은 지난해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드러난 바 있다. 차승원은 김장하는 법을 묻기 위해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라며 다정하고 살뜩한 모습을 보였다. 장모와 사위가 아닌, 마치 모자 관계와도 같았던 만큼 차승원의 슬픔은 더욱 클 것.
차승원은 1989년 4살 연상의 이수진 씨와 결혼했다. 당시 이수진 씨에겐 아들 (차노아)이 있었는데, 이 씨는 199년 출간한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에서 노아가 차승원과의 결혼생활 중 낳은 아이처럼 묘사했다.
차승원 역시 톱모델, 지금의 톱스타가 되고 나서도 줄곧 노아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노아가 온갖 논란에 휘말렸을 때도 차승원은 노아를 친자식, 피붙이처럼 품었다. 차승원은 2014년 차노아가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리며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에도 "차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해 자신을 비난하던 악플러를 멋쩍게 했다.
이처럼 차승원은 가족사랑, 처가사랑이 남다르다. 차승원은 요즘도 직접 딸을학교까지 데려다주고, 각종 학교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마음으로 낳은 자식 노아의 존재를 성공과 이미지를 위해 충분히 숨기고 감출 수 있었지만 차승원은 그런 비겁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모르긴 몰라도, 차승원이 유명인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마음의 짐을 감내해야 할 때마다 장모에게 적잖이 의지했을 테다. 차승원의 장모상이 유독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다.
한편 차승원 장모의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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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고단한 삶에서 피어오른 격정의 멜로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단한 일상 한가운데 느닷없이 사랑이 찾아왔다. 예고된 사랑이 어디 있겠냐만, 오롯이 '남자'와 '여자'가 된 순간 쏟아진 뜨거운 사랑일수록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 마치 교통사고처럼.
영화 '남과 여'(이윤기 감독, 영화사 봄 제작)는 직설적인 제목만큼이나 사랑 그 자체에 주목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욕정이든, 호기심에서 출발한 만남이든, 사랑이 시작하는 불가해한 순간에 방점을 찍는다. 그리고 사고처럼 들이닥친 사랑이 일상에 파고드는 순간, 두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에도 주목한다. 전작 '여자, 정혜'(05), '멋진 하루'(08),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11)에서 단순한 스토리로 일상과 남녀 사이의 미묘한 공기를 담아낸 이윤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 그 본연의 감정이 빚어내는 모습을 스크린으로 소환했다.
잘 나가는 디자이너 숍 대표 상민(전도연)은 삶에 그 어떤 열의도 느끼지 못한다. 그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이 탈 없이 자라주기만 바랄 뿐. 번듯한 직장, 가정적인 의사 남편(박병은)을 뒀지만 일상에 활력을 잃은지 오래다. 기홍(공유)은 의부증 아내(이미소), 우울증 딸 앞에서도 인상 한 번 쓰지 않는 다정한 남자다. 마음 한 켠이 허전하지만 속내를 드러내는 데 미숙해 늘 애매한 표현을 쓴다.
고단하고 외로운 남녀가 아이들의 핀란드 국제캠프에서 우연히 만난다. 북쪽의 캠프장을 향해 동행하던 중 폭설로 도로가 끊기고 아무도 없는 숲 속의 오두막에 잠시 머무른다. 몸도 마음도 노곤해지던 순간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헤어진다. 8개월 뒤 핀란드에서의 꿈결 같은 하룻밤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 앞에 기홍이 나타난다. '남과 여'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영화는 불륜을 그린 여타 다른 작품처럼 두 사람을 가로막는 세상의 편견이나 죄책감에는 관심 없다. 대신, 불가항력적으로 서로에게 끌리는 상민과 기홍의 모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응시한다. 격정적인 베드신과 마치 연애 초기 커플을 보는 듯 설레는 장면들이 교차하는데, 전도연과 공유는 전혀 다른 두 질감의 장면들을 이물감 없이 소화해냈다. 전도연을 지긋이 바라보는 공유의 눈빛, 그런 공유의 손을 말없이 잡는 전도연의 모습이 애틋함을 안긴다. "근육을 줄였다"던 공유의 탄탄한 등근육도 놓칠 수 없는(?) 이 영화의 미덕.
하지만 두 남녀가 서로에게 그토록 끌리는 이유에 마음으로 공감하긴 힘들다.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고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을 그린 '캐롤'(토드 헤인즈 감독)이 끌림 그 찰나의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한 것을 상기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격정적인 장면마다 비장하게 흘러나오는 음악도 종종 몰입을 방해한다.
매 작품 유독 차 안에서의 감정신이 많았던 이윤기 감독은 '남과 여'에서도 실내 차량신에 공을 들였다. 특히 영화의 엔딩에 핀란드 택시 운전기사로 '과거가 없는 남자'(02)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카티 오우티넨이 등장해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다. 전도연과 카티 오우티넨, 두 칸의 여왕의 투 샷만으로도 영화팬들에겐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될듯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정선경 역시 반갑다.
115분, 청소년 관람불가, 2월 25일 개봉.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남과 여'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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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vs혜리vs최시원, 신의한수 흑역사 '웬열?'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처음부터 완벽한 스타는 없다. 깨지고 부서지며 원석은 다이아몬드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요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의 흑역사는 어떨까.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여심 사냥'에 나선 박해진과, '응답하라 1988'로 잭팟을 터뜨린 걸스데이 혜리, 얼마 전 군입대한 최시원까지. 대중을 웃기고 울린 그들의 '흑역사'를 정리해봤다.
◇ "유정선배 맞아요?" : 박해진
박해진의 흑역사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당시 박해진은 가족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출연했다. 9년 전에도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훈훈한 외모와, 큰 키로 여심을 들끓게 했다. '국민 연하남'이라는 칭호가 붙었을 정도. 하지만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밀리며 연기력 혹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치즈인더트랩'에서의 실사판 수준의 연기력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다.
◇ "화생방이 웬열?" : 혜리
혜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로 많은 것을 얻었다. 퇴소 직전 선보인 '이이잉' 애교로 인해 '대세스타'로 등극했다면, 화생방 훈련을 통해서는 '흑역사'를 생성하기도 했다.
훈련 당시 혜리는,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방독면 때문에 초반부터 비명을 지르며 당황했다. 필사적으로 방독면을 벗으려고 시도했고, 교관들은 이를 만류했다. 혜리는 결국 탈출을 감행했다. 혜리는 바닥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후 혜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화생방 체험을 하고 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눈물 콧물이 자꾸 흘렀다. 카메라를 피하고만 싶었다"고 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 "포춘쿠키가 행운을?" : 최시원
얼마 전 군입대한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일명 '포춘쿠키' 사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최시원은 '무한도전'에서 직접 이와 관련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당시 최시원은 취미를 공개하며, '최시원 포춘쿠키'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눈길을 끌었다. 최시원은 타이트한 사이클 의상으로 인해 중요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포춘 쿠키'라는 얻은 바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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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태양의 후예' 송혜교♥송중기 키스 포스터 공개
[TV리포트=김수정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의 키스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의 남녀주인공 특전사 유시진 대위와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으로 맡은 송중기와 송혜교, ‘송송커플’.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최고의 케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인포스터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키스 포스터는 이들 커플의 멜로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온다. 이들을 비추는 태양 빛은 그저 거들 뿐, 두 남녀의 빛나는 비주얼과 설레는 입맞춤이 심장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태양의 후예’에 쏟아지는 기대, 특히 송송커플의 사랑에 대한 관심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송송커플 외에도,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과 인류애가 담겼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 이응복PD와 백상훈 PD가 공동 집필과 연출을 맡아 드림팀 제작진으로 뭉쳤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 최초 한중 동시방영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2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