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영 '애인있어요' 김현주♥지진희 막장 끝 해피엔딩 [TV리포트=오하니 기자] '애인있어요' 모두의 사랑이 이루어졌다. 28일 SBS '애인있어요'에서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이날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두 번째 첫날밤을 맞았다. 도해강은 오른 손에 최진언이 선물한 새로운 반지를 꼈다. 최진언이 “어떤 놈이야. 나보다 당신이랑 결혼한 놈. 부탁인데 미친놈은 지워 달라”고 투덜거렸지만, 도해강은 “싫어. 전 남편도 사랑해”라고 응수했다. 결국 최진언이 도해강에게 지고 말았다. 대신 그는 “태풍이 몰아치더라도 격랑에 휩쓸려도 배를 버리고 도망가지 말아야지. 당신을 끝까지 잘 지켜야지”라며 도해강을, 또 자신을 향한 다짐을 새겼다. 도해강은 최진언에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40년이나 남았다며 그를 감쌌다. 그녀는 “이번에는 잘하자. 우리. 어른답게 사람답게. 사람들 속에서 둘이 손 꼭 잡고 나이 들어가자”고 속삭였다. 최진언은 도해강과 함께하는 모든 일상에 감사하며 행복해 했다. 그는 도해강이 차려준 아침 식탁을 보며 “이런 아침이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오고 매일, 매일 온다는 거지?”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도해강은 “아마도, 아니다 틀림없이 어김없이 매일같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를 들은 최진언은 “우리 싸우지 말자”며 활짝 웃어보였다. 그러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둘은 백석(이규한)을 사이에 두고 말다툼을 벌였다. 또 영화관에서 유아인에게만 시선을 주는 도해강에게 최진강이 유치한 질투를 벌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도해강과 최진언은 싸우는 순간마저도 서로에게 사랑을 느꼈다. 늦은 밤 함께였고 지각한 아침에도 함께였다. 최진언은 급히 뛰어나가려는 도해강을 붙잡고 “굶고 다니지마. 몸 상해. 네 몸은 네게 아니야. 내 거야”라고 애교까지 부렸다. 오하니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SBS '애인있어요' 방송 화면 캡처
연예 '치인트', 시청자 상상에 맡기는 역대급 불친절함 [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별일까. 재회일까. 결말은 시청자의 상상대로. 시작은 화려했으나 끝은 허무했다. 대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엔딩이었을까. 종영을 앞두고 여러 잡음에 시달렸던 tvN 월화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이 아리송한 열린 결말로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치인트' (극본 고선희 김남희, 연출 이윤정) 마지막 회에서는 헤어진 유정(박해진)과 홍설(김고은)의 재회 여부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백인하(이성경)와 다툼 끝에 사고를 당한 홍설은 건강을 되찾았다. 그러나 유정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다. 자신의 두 얼굴을 깨달았기 때문. 그는 자신의 어둠이 그동안 홍설을 힘들게 했다는 걸 알고는 그녀와 이별하기로 결심했다. 유정은 홍설에게 "우리 헤어지자. 넌 또 날 참고 견딜 것이다"라며 "예전에 네가 왜 날 힘들어했는지 이제야 알았다. 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떠났다. 자신을 재정비하기 위해서였다. 홍설은 유정이 떠난다는 걸 알면서도 차마 붙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들의 재회 여부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신호등에서 우연히 마주쳤으나, 서로를 알아보지 못 했다. 다만 유정이 홍설이 보낸 메일을 읽는다는 간접적인 복선으로만 재회 가능성이 희미하게 암시됐을 뿐이다. 유정이 "홍설아"라고 부르는 내레이션이 함께 등장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 만나게 된 것인지, 아니면 영영 이별한 것인지는 알 수 없게 됐다. 제작진이 의도한 것은 열린 결말이었을 터. 그러나 지나치게 애매했다는 게 문제다. 열린 결말은 여운을 위해 있는 것인데, 보는 이에게 답답함만 안겨줬다. 이 드라마의 포인트는 유정과 홍설의 엇갈림이었다. 서로를 이해하는 정점을 향해 달려왔던 '치인트'는 끝까지 두 사람을 엇갈리게 만드는 애매함을 택했다. 한편 '치인트'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남 유정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본 비범한 여대생 홍설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릴러다. 후속은 '피리 부는 사나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N '치인트'
연예 "굴욕이 뭐예요?"…여배우들 민낯도 세젤예 [TV리포트=손효정 기자] 미모의 여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굴욕 없는 민낯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몸매 퀸' 설현은 오는 4일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에 출연한다. 방송 전 공개된 사진에서 설현은 민낯에 래시가드 의상을 입고 정글 생활을 즐기는 모습. 순수하면서 민낯이지만 굴욕 없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설현이 예뻐보이는 이유는 털털한 성격과 함께 꾸미지 않아도 예쁜 모습 때문. '정글의 법칙'에서 설현은 야무진 박쥐고기 '먹방'부터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수영 실력, 정글 CF 등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정글의 법칙'에서 박한별 역시 민낯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한별은 "씻지 않아서 기름도 번들거리고, 땀범벅이다"고 말할 정도로 소탈했다. 도도하고 새침할 것 같은 예상과 다른 그의 반전 매력은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과 박보영은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의 여사친 특집에서 민낯을 공개했다. 그들은 세안 후 민낯을 공개했는데, "창피하다"면서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그들의 우려와 달리 흠잡을 데 없는 뽀얀 피부를 과시해 '역시'라는 감탄을 불러 모았다. 털털하기로 유명한 배우 한채아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민낯을 떳떳하게 공개했다. 그는 메이크업을 다 지워도 달라진 것이 없는 민낯을 뽐냈다. 한채아는 피부 비결에 대해 "마스크팩을 매일 한다"고 했는데, 마스크팩이 남는 소두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채아는 아침에 외출할 때 세수는 하지 않고 나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채아는 "원래 아침에 잘 씻지 않는다"고 말하며 털털한 면모를 뽐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연예 ‘런닝맨’ 개리·송지효 월요커플 부활, 제주도 로맨스♥ [TV리포트 = 박지수 기자] 개리와 송지효가 제주도미션을 위해 뭉치며 월요커플이 부활했다. 2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선 맛집 정복 미션이 펼쳐졌다. 이번 미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제주도 맛집 탐방. 제비뽑기 결과 개리와 송지효의 제주도 행이 확정됐다. 이에 송지효가 “내가 될 줄 몰랐다”라며 경악했다면 개리는 “진백림 씨 아웃”을 외치며 기뻐했다. 심지어 개리는 스태프들의 동행으로 제주도 행이 둘만의 여행이 될 수 없는데 대해 “불편하다. 스태프들도 쉴 겸 셀프 카메라로 찍을 수 있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는 수영복을 챙길 걸 그랬다며 “너무 설레서 그렇다. 난 삼각수영복도 입을 수 있다”라 익살맞게 말했다. 금세 잠이 든 송지효를 보며 “신혼여행을 가도 이럴 것”이라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그러나 촬영 당일 제주도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로맨틱 제주와 멀어졌으나 개리는 여전한 설렘을 드러냈다. 비행기가 결항될 거 같다며 음흉한 속내를 드러낸 것. 이에 송지효는 “결항은 무슨 결항인가. 이따 올라갈 거다”라 일축했다. 미션 수행 중에는 “우린 왜 이제 만났을까? 진작 이랬더라면 더 잘될 수 있을까?”라며 로맨스를 전개했다. 이에 송지효는 “식사나 하라”고 대꾸하면서도 다정하게 응하는 것으로 월요커플의 기분 좋은 부활을 알렸다. 박지수 기자 newsteam@tvreport.co.kr/사진 = SBS ‘런닝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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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프로듀스101' 추락한 신뢰도, 최후 11人 실력에 달렸다 [TV리포트=김지현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투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투표를 거쳐 40명이 탈락했는데, 이제야 투표의 허점이 발견된 것이다. 제작진은 뒤늦게 대책을 마련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어렵게 문을 통과한 이들마저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게 아닐지 우려된다. 결국 추락한 신뢰도를 극복할 방법은 하나, 최후 11인의 실력에 달렸다.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이 참가한 서바이벌 예능으로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걸그룹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청자가 직접 프로듀서가 돼 참가자들의 당락을 좌우하는 방식이다. 최종 멤버로 선발된 11명은 올해 말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는다. 이 프로그램의 생명은 '공정성'에 있다. 제작진은 기획사의 후광과 무관하게 오직 실력만으로 당락이 좌우된다는 걸 수차례 강조했고,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 여타의 Mnet 예능과는 다르게 편집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그러나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견됐다. 2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명의 네티즌이 가상의 이메일를 입력할 경우 얼마든지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 이메일 아이디만 바꿀 수 있더면 투표에 제한이 없는 치명적 허점이 발견된 것이다.이는 1일 1인 1회 참여 기준에 어긋나는 것으로 회사 관계자, 측근, 팬덤 등 그동안 중복 투표가 이뤄졌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어 신뢰도에 타격이 생겼다. 제작진도 이를 인정했다. 이들은 중복 투표를 차단할 수 있는 '캡챠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 주 예정된 3차 투표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그러나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의 시선은 이미 곱지 않은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남은 61명 중 일부 참가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논란의 불똥이 참가자들에게 튄 것. 제2,3의 마녀사냥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도 '중복 투표는 없었다'고 밝힐 수도 없는 일. 심사위원 보다 더 날카로운 건 시청자다. 이번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기준은 더 엄중하고 까다로워질 것이다. 통과했더라도 실력이 겸비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이 논란을 돌파할 방법은 현재 살아남은 61명의 참가자들, 그리고 최후 11인의 실력뿐이다. 11인 모두가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실력을 지녔을 때 이번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프로듀스 101'  
연예 '시그널'VS'치인트' 포상휴가, 축배와 독이든 성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시그널'과 '치인트'. 불과 하루 차이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두 팀. 이들의 분위기 그리고 이들을 향한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시그널' 팀의 포상 휴가가 축배라면, '치즈인더트랩'의 포상휴가는 독이든 성배가 아닐까. 지난 1일 tvN 금토 드라마 '시그널' 측은 푸껫으로 4박 5일 포상 휴가를 떠났다. 배우들의 연기, 연출력, 대본 3박자를 고루 갖추며 '명품 드라마'라는 평을 받는 '시그널'. 이들의 휴가는 말 그대로 '포상'이라는 의미가 잘 살려졌다. KBS2 드라마 '직장의 신'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케이블행을 택한 김혜수는 이름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화려한 컴백에 성공했다.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넓혀오던 조진웅 역시 '시그널'을 통해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섹시한 중년'으로 자리를 굳혔다. 제대 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던 이제훈 역시 마찬가지다. 극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지만 당당하게 이를 털어내고 극의 중심에 섰다. 김원석 PD는 전작 '미생'에 이어 '시그널'에서 또한 연출력을 인정받아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김은희 작가 역시 탄탄한 필력을 입증했다. 이 때문에 '시그널' 팀의 포상휴가에는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지난 1일 종영한 tvN '치즈인더트랩'은 다르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방송가 온 기대를 안고 시작한 '치즈인더트랩'.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인공 유정(박해진 분)의 실종과 홍설(김고은 분)의 어장 관리 등 원작과 확연히 달라진 캐릭터, 산으로 간 스토리 때문에 뭇매를 맞았다. 원작 싱크로율 100% 캐스팅으로 웹툰 팬들의 기대 또한 한 몸에 받았던 '치인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그려진 결말 역시 시청자들 상상의 몫으로 돌리면서 마지막까지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런 와중에 들려온 '치인트' 팀의 포상휴가 소식은 달가울 리 없을 터. 극에서 사라진 주인공 유정 박해진은 포상휴가도 불참하며 실종 사태를 연장시켰다. 이외에도 인하 역 이성경, 은택 역 남주혁 등 주요 배우들이 불참을 알렸다. '치인트'의 포상휴가는 대체 누구를 위한 포상휴가일까. 극을 위해 고군분투한 배우들이 대거 불참한 포상휴가. '치인트' 팀이 논란 속, 오늘(2일) 포상휴가를 즐기러 푸껫으로 향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연예 차승원, 세상 둘도없이 착한사위, 남편 그리고 아빠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차승원이 장모상을 당했다. 평소 장모 사랑이 극진했던 차승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다. 차승원의 남다른 장모 사랑은 지난해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드러난 바 있다. 차승원은 김장하는 법을 묻기 위해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라며 다정하고 살뜩한 모습을 보였다. 장모와 사위가 아닌, 마치 모자 관계와도 같았던 만큼 차승원의 슬픔은 더욱 클 것. 차승원은 1989년 4살 연상의 이수진 씨와 결혼했다. 당시 이수진 씨에겐 아들 (차노아)이 있었는데, 이 씨는 199년 출간한 에세이 '연하남자 데리고 아옹다옹 살아가기'에서 노아가 차승원과의 결혼생활 중 낳은 아이처럼 묘사했다.  차승원 역시 톱모델, 지금의 톱스타가 되고 나서도 줄곧 노아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노아가 온갖 논란에 휘말렸을 때도 차승원은 노아를 친자식, 피붙이처럼 품었다. 차승원은 2014년 차노아가 친자확인 소송에 휘말리며 힘든 시기를 보냈을 때에도 "차노아는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해 자신을 비난하던 악플러를 멋쩍게 했다. 이처럼 차승원은 가족사랑, 처가사랑이 남다르다. 차승원은 요즘도 직접 딸을학교까지 데려다주고, 각종 학교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마음으로 낳은 자식 노아의 존재를 성공과 이미지를 위해 충분히 숨기고 감출 수 있었지만 차승원은 그런 비겁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모르긴 몰라도, 차승원이 유명인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마음의 짐을 감내해야 할 때마다 장모에게 적잖이 의지했을 테다. 차승원의 장모상이 유독 안타깝게 다가오는 이유다. 한편 차승원 장모의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남과 여' 고단한 삶에서 피어오른 격정의 멜로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단한 일상 한가운데 느닷없이 사랑이 찾아왔다. 예고된 사랑이 어디 있겠냐만, 오롯이 '남자'와 '여자'가 된 순간 쏟아진 뜨거운 사랑일수록 무방비 상태로 당할 수밖에 없다. 마치 교통사고처럼. 영화 '남과 여'(이윤기 감독, 영화사 봄 제작)는 직설적인 제목만큼이나 사랑 그 자체에 주목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욕정이든, 호기심에서 출발한 만남이든, 사랑이 시작하는 불가해한 순간에 방점을 찍는다. 그리고 사고처럼 들이닥친 사랑이 일상에 파고드는 순간, 두 사람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에도 주목한다. 전작 '여자, 정혜'(05), '멋진 하루'(08),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11)에서 단순한 스토리로 일상과 남녀 사이의 미묘한 공기를 담아낸 이윤기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 그 본연의 감정이 빚어내는 모습을 스크린으로 소환했다. 잘 나가는 디자이너 숍 대표 상민(전도연)은 삶에 그 어떤 열의도 느끼지 못한다. 그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아들이 탈 없이 자라주기만 바랄 뿐. 번듯한 직장, 가정적인 의사 남편(박병은)을 뒀지만 일상에 활력을 잃은지 오래다. 기홍(공유)은 의부증 아내(이미소), 우울증 딸 앞에서도 인상 한 번 쓰지 않는 다정한 남자다. 마음 한 켠이 허전하지만 속내를 드러내는 데 미숙해 늘 애매한 표현을 쓴다.  고단하고 외로운 남녀가 아이들의 핀란드 국제캠프에서 우연히 만난다. 북쪽의 캠프장을 향해 동행하던 중 폭설로 도로가 끊기고 아무도 없는 숲 속의 오두막에 잠시 머무른다. 몸도 마음도 노곤해지던 순간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헤어진다. 8개월 뒤 핀란드에서의 꿈결 같은 하룻밤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 앞에 기홍이 나타난다. '남과 여'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영화는 불륜을 그린 여타 다른 작품처럼 두 사람을 가로막는 세상의 편견이나 죄책감에는 관심 없다. 대신, 불가항력적으로 서로에게 끌리는 상민과 기홍의 모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응시한다. 격정적인 베드신과 마치 연애 초기 커플을 보는 듯 설레는 장면들이 교차하는데, 전도연과 공유는 전혀 다른 두 질감의 장면들을 이물감 없이 소화해냈다. 전도연을 지긋이 바라보는 공유의 눈빛, 그런 공유의 손을 말없이 잡는 전도연의 모습이 애틋함을 안긴다. "근육을 줄였다"던 공유의 탄탄한 등근육도 놓칠 수 없는(?) 이 영화의 미덕. 하지만 두 남녀가 서로에게 그토록 끌리는 이유에 마음으로 공감하긴 힘들다. 사회적 편견을 뛰어넘고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을 그린 '캐롤'(토드 헤인즈 감독)이 끌림 그 찰나의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한 것을 상기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격정적인 장면마다 비장하게 흘러나오는 음악도 종종 몰입을 방해한다.  매 작품 유독 차 안에서의 감정신이 많았던 이윤기 감독은 '남과 여'에서도 실내 차량신에 공을 들였다. 특히 영화의 엔딩에 핀란드 택시 운전기사로 '과거가 없는 남자'(02)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카티 오우티넨이 등장해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긴다. 전도연과 카티 오우티넨, 두 칸의 여왕의 투 샷만으로도 영화팬들에겐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기억될듯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정선경 역시 반갑다. 115분, 청소년 관람불가, 2월 25일 개봉.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남과 여' 포스터 및 스틸
연예 박해진vs혜리vs최시원, 신의한수 흑역사 '웬열?'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처음부터 완벽한 스타는 없다. 깨지고 부서지며 원석은 다이아몬드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요즘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들의 흑역사는 어떨까.  tvN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여심 사냥'에 나선 박해진과, '응답하라 1988'로 잭팟을 터뜨린 걸스데이 혜리, 얼마 전 군입대한 최시원까지. 대중을 웃기고 울린 그들의 '흑역사'를 정리해봤다. ◇ "유정선배 맞아요?" : 박해진  박해진의 흑역사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당시 박해진은 가족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출연했다. 9년 전에도 지금과 다를 바 없는 훈훈한 외모와, 큰 키로 여심을 들끓게 했다. '국민 연하남'이라는 칭호가 붙었을 정도. 하지만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 밀리며 연기력 혹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치즈인더트랩'에서의 실사판 수준의 연기력과 비교해 보면,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다. ◇ "화생방이 웬열?" : 혜리 혜리는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로 많은 것을 얻었다. 퇴소 직전 선보인 '이이잉' 애교로 인해 '대세스타'로 등극했다면, 화생방 훈련을 통해서는 '흑역사'를 생성하기도 했다. 훈련 당시 혜리는,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방독면 때문에 초반부터 비명을 지르며 당황했다. 필사적으로 방독면을 벗으려고 시도했고, 교관들은 이를 만류했다. 혜리는 결국 탈출을 감행했다. 혜리는 바닥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이후 혜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화생방 체험을 하고 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눈물 콧물이 자꾸 흘렀다. 카메라를 피하고만 싶었다"고 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 "포춘쿠키가 행운을?" : 최시원  얼마 전 군입대한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일명 '포춘쿠키' 사진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최시원은 '무한도전'에서 직접 이와 관련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당시 최시원은 취미를 공개하며, '최시원 포춘쿠키'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눈길을 끌었다. 최시원은 타이트한 사이클 의상으로 인해 중요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포춘 쿠키'라는 얻은 바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방송 캡처 
연예 D-1 '태양의 후예' 송혜교♥송중기 키스 포스터 공개 [TV리포트=김수정 기자]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의 키스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의 남녀주인공 특전사 유시진 대위와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으로 맡은 송중기와 송혜교, ‘송송커플’.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최고의 케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인포스터에 이어 이번에 공개된 키스 포스터는 이들 커플의 멜로의 향기가 진하게 묻어나온다. 이들을 비추는 태양 빛은 그저 거들 뿐, 두 남녀의 빛나는 비주얼과 설레는 입맞춤이 심장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태양의 후예’에 쏟아지는 기대, 특히 송송커플의 사랑에 대한 관심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송송커플 외에도,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랑과 인류애가 담겼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 이응복PD와 백상훈 PD가 공동 집필과 연출을 맡아 드림팀 제작진으로 뭉쳤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 최초 한중 동시방영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2월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2TV '태양의 후예' 포스터
연예 ‘치인트’ 남주혁♥박민지, 2단 스킨십 성공…사랑하게 해주세요 [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남주혁, 박민지의 2단 스킨십 현장이 포착됐다.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극본 김남희, 고선희, 전영신 연출 이윤정)의 공식 연상연하 커플 남주혁(권은택 역), 박민지(장보라 역)가 눈 내리는 밤, 애틋한 아이컨택부터 손잡기까지 달달함을 마구 발산하고 있는 것. 이는 오늘(23일) 방송될 ‘치인트’ 14회의 한 장면으로 보라(박민지)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은택(남주혁)과 어딘가 슬퍼 보이는 보라의 표정은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모델 일을 시작하고 난 후 점점 멀어져가는 은택에게 보라는 알 수 없는 서운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은택이 싫어서가 아니라 헤어지기 싫어서 사귀지 않았다며 은택의 고백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설(김고은)에게 고백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그동안 친구 같은 선후배 사이로만 지냈던 이들의 애정전선에 급진전이 찾아오는 건지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유정(박해진)과 홍설이 수많은 갈등과 오해 끝에 마음을 연 후 서로에게 더욱 솔직하고 편안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훈훈케 했다. 은택과 보라 사이에서 피어나는 달달한 분위기의 전말은 오늘(23일)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 1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연예 공휘, 정지민과 결혼 소감 "잘살겠습니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수 공휘가 개그우먼 정지민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공휘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축결혼 #감사합니다 #지혜로운 #사랑스런 #정지민 #공휘 #잘살겠습니다 #축하해주신모든분들 #끝까지축하부탁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은 정지민의 블로그에도 이날 올라온 사진. 두 사람이 교회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셀프카메라를 촬영 중인 모습이다.  공휘는 이와 함께 "많은 축하 감사합니다. 축하해주기위해 한걸음에 달려와준 개그우먼 #이선미 배우 #박신아 가수 #이민용 작곡가 #순호 사랑합니다 #정지민 #공휘 #결혼축하"라는 글과 함께 이들과 찍은 단체 사진도 올렸다. 앞서 이날 오전 정지민 소속사 제이디브로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지민이 가수 공휘와 4월 30일 여의도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렸다. 정지민과 공휘는 3년 전 같은 기독교 문화사역팀에서 만나 지난해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정지민이 출연하는 KBS2 '개그콘서트'의 코너 '301 302'에 공휘가 직접 BGM ’이불킥’을 만들어주는 등 서로의 일을 응원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현재는 양가 상견례를 마친 상태로 결혼 준비에 한창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공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