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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서울 곳곳 '도깨비' 흔적…도깨비·저승사자 집은 어디?
(서울=포커스뉴스) tvN 드라마 '도깨비' 열풍이 무섭다. 매회 10%에 넘어서는 시청률로 케이블 TV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3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15.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도깨비 열풍'은 일상에 녹아들었다. 현 시대와 적절하게 어울리는 사극톤의 시적표현을 겸비한 도깨비 말투는 여심을 뒤흔든다. 김신(공유 분)이 지은탁(김고은 분)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 4회 분 방송에서 노출된 김용덕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 몰라'는 방송 후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음원 차트도 '도깨비' 투성이다. 매회 방영 뒤 공개되는 드라마 OST 음원은 금세 상위 순위권을 점령하는 모양새다. 극의 전개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13회에서 900년 불멸의 도깨비가 은탁에 의해 검이 뽑혀 무(無)로 돌아가면서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도깨비가 이별을 고하기 전 <포커스뉴스>가 도깨비 자취가 생생한 촬영장소들을 짚어봤다.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 할 만하다. ◆ 도깨비·도깨비신부·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도깨비 집은 어디? 드라마 '도깨비'의 주요 무대 중 하나는 도깨비와 저승사자, 도깨비 신부가 함께 사는 '도깨비 집'이다. 도깨비 집은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 양관에서 촬영됐다. 운현궁은 조선 26대 임금 고종이 등극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자 생부 흥선대원군의 사저다. 흥선대원군 손자인 이준이 사용하다가 순종의 동생 의친왕의 둘째아들 이우가 이어받았다. 이 때문에 '이우공저'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있다. 양관이 지어진 시기는 1912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물은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으로 규모는 941.03㎡에 2층짜리 건물이다. 전면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의 4개 발코니가 자리잡고 있어 웅장함을 더한다. 지금은 덕성여자대학교 소유로 1948년부터 이 학교 본관으로 사용되다 현재는 재단 사무국 사무실로 이용된다. 리모델링 공사 중으로 내부는 개방하지 않고 있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방송 노출 이후 건물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며 "외국인 관광객들 방문도 잦아졌다"고 말했다. 운현궁과는 출입구가 달라 주의해야 한다. 운현궁 정문에서 50m 내려가면 보이는 덕성여자대학교 종로캠퍼스 정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맞다. 운현궁은 무료개방이니 양관 구경 뒤 잠시 들려보는 것도 좋다. 서울 도심에서 고풍스런 한옥에 둘러싸여 고즈넉함을 느끼기에 좋다. ※운현궁 양관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 네비게이션에서 '운현궁' 입력 ☞지하철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출구 도보 8분 ◆ 도깨비 신부가 다니는 학교는?…'촬영명소' 서울 중앙고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사고무탁(四顧無託)'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은탁은 학교에서도 혈혈단신이다. 의지할 곳이라곤 또래 친구들의 괴롭힘에서 구해주는 '귀신'들 뿐이다. 은탁의 학교생활의 무대가 된 곳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다. 이곳은 고풍스런 외관 덕에 방송 출연이 잦았던 곳으로 이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곳 중 하나다. 학교를 관광명소로 만든 대표작은 KBS 드라마 '겨울연가'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배용준과 최지우가 다니던 학교로 유명세를 떨쳤다.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아직도 겨울연가 관련 상품들이 즐비해있다. 1908년 개교한 중앙고는 1981년 문화재로 지정됐을 정도로 역사적 유서가 깊은 곳이다. 일제 강점기 3·1운동 논의가 오간 곳이자 6·10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외부인들의 발길이 잦아 학교 관람 개방 시간을 정해두고 있다. 토요일 홀수 주에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짝수 주와 일요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 평일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서울 중앙고등학교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길 164 중앙고등학교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도보 12분 ◆ 서울 덕성·풍문여고 돌담길…'도깨비 신부'와의 첫 만남 신이 은탁을 처음 만난 곳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덕성여고와 풍문여고를 사이에 있는 돌담길이다. 1회에서 빗길을 걷던 신은 등교길에 나선 은탁과 스쳐 지나간다. 잠깐의 순간이지만 신은 앞으로 전개될 그녀와의 인연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한다. 도깨비의 900년 불멸의 생을 마칠 수 있는 도깨비 신부와의 첫 만남이다. 이곳 돌담길은 이미 관광명소로 알려져있다. 주말에는 보행자 전용거리로 운영되고 있어 서울 도심 주요 산책로로도 꼽힌다. 인근에 광화문,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가 밀집해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잦은 곳이다. 특히 주요 관광지인 삼청동까지 쭉 뻗어있는 길가 곳곳에 소문난 맛집들이 즐비하고 있어 산책과 함께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돌담길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 도보 4분tvN 드라마 '도깨비' 포스터. <사진출처=tvN>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 양관. tvN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김신(공유 분)의 집 촬영장소다. <사진제공=(위)드라마 갈무리, (아래)포커스뉴스 DB>드라마 '도깨비'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 분)이 다니는 서울 중앙고등학교. <사진제공=(위)중앙고, (아래)드라마 갈무리>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와 덕성여고 사이에 위치한 돌담길. 드라마 '도깨비'에서 김신(공유 분)과 지은탁(김고은 분)의 첫 만남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사진제공=(위)드라마 갈무리, (아래)포커스뉴스 DB>
2017-01-19 11:07
(38) 도깨비의 '판타지'와 '로맨스'…두 가지 매력 공존한 촬영지는?
(서울=포커스뉴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로맨틱한 마법이 통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도깨비 신부가 부는 바람과 함께 신출귀몰하는 도깨비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빠져들고 있다. 도깨비의 성공은 일찍이 예견됐다. 지난해 가장 화제성이 높았던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집필한 스타 작가 김은숙이 작품을 맡은 데다,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 공유가 출연하기 때문.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와는 도저히 어울릴 구석이 없을 것 같았던 '저승사자(이동욱 분)' 캐릭터도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여기에 자신을 '早失父母(조실부모)하고 四顧無託(사고무탁)하다'고 소개하는 맹랑하면서도 명랑한 19살 지은탁(김고은 분)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도깨비 열풍은 거세지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촬영 장소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도깨비를 어디서 마주칠 수 있을까. 드라마의 주요 장소를 <포커스 뉴스>가 직접 찾아가봤다. ◆ 도깨비의 진심이 전해진 곳…인천 배다리헌책방 골목 한미서점 "생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죽음이 나에게로 걸어온다. 생(生)으로 사(死)로, 너는 지치지도 않고 걸어온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야 마는 것이다. 서럽지 않다. 이만하면 되었다. 된 것이다"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은탁을 보며 도깨비가 읊는 시다. 도깨비는 자신과 도깨비 신부인 은탁의 운명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무려 935년이 넘는 시간을 저주에 걸려 살아온 도깨비는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을 뽑아야 세상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검을 뽑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도깨비 신부다. 즉 은탁만이 저주를 끊고, 도깨비를 영원한 안식처로 인도할 수 있다. 죽음과 삶의 경계에 선 도깨비의 마음은 흔들린다. 은탁을 향한 자신의 연정이 커지면서 삶에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확인하기 시작하는 이 애틋한 장면이 등장한 6화에는 샛노란색의 서점이 하나 등장한다.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한미서점이다. 서점의 실제 이름도 한미서점이다. 촬영은 서점의 외관 뿐 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종종 진행된다. 한미서점 주인 장원혁(49세) 씨는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촬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서점의 규모가 협소한 만큼 촬영 시에는 입구쪽의 자리 또한 비켜줘야 한다고 했다. 장 씨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찾는 이들이 엄청 늘어났다"며 "주말에는 평소의 10배 이상, 평일은 3배 이상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외국인들도 종종 찾아 도깨비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IMF 이후 쇠퇴기에 접어든 헌책방 골목이 도깨비의 인기를 견인삼아 번성하길 바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장 씨는 "예전엔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서 은행도 많고 극장도 있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줄면서 많이 황량해졌다"며 "드라마 촬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만큼 잠재적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서점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인천광역시 동구 금곡로 9 (주차불가)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동인천역 1번 출구 (도보 12분) ◆버스 2, 7, 12, 16, 62, 72, 506 배다리삼거리 정류장(도보 5분) 15, 22, 28, 506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 정류장(도보 5분), ◆ 도깨비와 은탁이 비밀을 공유하는 공간…인천 청라호수공원 모든 것이 완벽하게 보였던 도깨비가 무장해제 됐다. 맥주 단 두 캔 만으로다. 지난 4화에서 술에 취해 은탁에게 빈틈을 보인 도깨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녹였다. 술에 취한 도깨비와 바나나 우유를 손에 쥔 은탁은 공원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는 것을 알게 된 은탁은 자신이 몇 번째 신부냐고 묻는다. 이에 도깨비는 "처음이자 마지막 자신의 신부"라는 답으로 은탁을 설레게 한다. 자신의 가슴에 꽂힌 검에 대한 비밀도 들려준다. 은탁만이 자신의 검을 뽑을 수 있다는 사실. 이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첫 눈이 오는 날 검을 뽑겠다고 서로 약속한다. 똑같은 장소가 지난 8화에 또 다시 등장했다. 은탁은 가슴에 꽂힌 검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도깨비를 향해 손을 뻗는다. 6화에선 검을 손에 쥐는 데 실패했던 은탁이지만 이번엔 성공한다. 내친 김에 검을 뽑으려는 은탁을 도깨비가 말리면서 극적인 전개가 벌어진다. 이 두 장면이 촬영된 곳은 바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호수공원이다. 총 3개의 섬으로 구성된 청라호수공원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다. 국내 최대인 전체면적 106만 2000㎡의 규모를 자랑하는 청라호수공원은 석촌호수공원의 16배에 달한다. 특히 5월에서 10월에는 뮤지컬, 팝송 공연을 펼치는 음악분수를 만날 수 있어, 로맨틱한 야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청라호수공원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627-1 ☞대중교통 이용시 ◆버스 42, 42-2, 43-2, 72 레이크파크 정류장(도보 7분) ◆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판타지적 엔딩…인천 수도권매립지 도깨비의 시청자들이 잊을 수 없는 엔딩 장면이 있다. 바로 2화의 마지막 장면. 눈칫밥주는 이모를 대신해 사채업자들에 납치된 은탁은 바람을 불어 도깨비를 호출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 유유히 걸어오는 도깨비. 그의 옆에는 저승사자도 함께다. 긴 코트를 휘날리며 마치 영웅처럼 등장한 이들은 사채업자들의 손에서 은탁을 손 쉽게 구해낸다. 도깨비와 저승사자. 순간이동과 마법. 판타지적 요소들이 뒤범벅된 이 장면은 달빛 아래 길게 늘어선 나무들과 어울리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 장면 또한 인천에서 촬영됐다. 정확한 촬영지는 인천 서구의 수도권 매립지 내부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 길이다. 지금은 잎이 다 떨어져 황량한 모습만 있지만 봄과 여름, 겨울철에는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이다. 다만 접근성이 좋지 않은 것은 이용객들에게 최대 단점이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한다면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이곳까지 도보로만 30분 가까이 소요된다. 차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매립지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인천광역시 서구 백석동 58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 메타세콰이어길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神)-도깨비'의 포스터. <사진제공=tvN>'도깨비'에 등장하는 인천 배다리헌책방 골목 거리(왼)와 실제 촬영지(우)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도깨비'에 등장하는 인천 배다리헌책방 골목에 위치한 한미서점(왼)과 실제 촬영지(우)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도깨비'에 등장하는 인천 배다리헌책방 골목에 위치한 한미서점(왼)과 실제 촬영지(우)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도깨비'에 등장하는 인천 청라호수공원(왼)과 실제 촬영지(우)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도깨비'에 등장하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왼)와 실제 촬영지(우)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
2017-01-05 08:00
(37) '캐리어를 끄는 여자' 최지우·주진모 발자취 따라잡기
(서울=포커스뉴스) 최지우·주진모 주연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최근 종영을 맞았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분신과도 같은 캐리어 '쥬쥬'를 끌고 다니며 고군분투했던 차금주(최지우 분)는 꿈에 사법고시 합격 이후 승승장구하며 스타 변호사로 발돋움했다. 함복거(주진모 분)는 살인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됐고, 마석우(이준 분)는 검사로 변신해 인생의 2막을 열어제꼈다. '노숙소녀 사건'의 전말도 밝혀졌다. 차금주는 사건 승소를 이끌었고 그간 고통받았던 아이들도 비로소 억울함을 벗었다. 부패한 세력들의 이권 다툼과 사법당국의 외면으로 눈물짓던 이들에겐 평화가, 악행을 거듭했던 무리에겐 법의 심판이 찾아왔다. 이처럼 권선징악의 교훈을 일깨우는 결말이 그려지며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다만 차금주와 함복거의 로맨스는 여운을 남긴 채 마무리 돼 애청자들의 발을 구르게 만들었다. 두 사람 앞에 발전된 미래가 놓여있음이 암시됐지만 '함차커플'의 뜨거운 입맞춤을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진 못했다. <포커스뉴스>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종영을 기념, 작품의 여운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시청자를 위해 '함차커플'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 로펌 골든트리 식구들 첫 회식날, 2차 장소는 역삼동 AY라운지 '캐리어를 끄는 여자' 6회 말미에는 앞선 의료사고 소송에서 승리한 로펌 골든트리의 식구들이 처음으로 회식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황 사무장(김병춘 분)의 화려한 폭탄주 제조로 시작된 이 장면은 한솥밥을 먹게 된 차금주와 함복거, 마석우의 관계가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날의 승소는 골든트리 합류의 조건으로 마석우, 황 사무장, 구지현(진경 분) 변호사, 오안나(배누리 분) 조사원의 영입을 내걸었던 차금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했다. 1차에서 거나하게 술을 마신 뒤 골든트리 식구들이 2차 장소로 찾은 라운지 바에선 그간 서먹했던 이들이 웃고 떠들며 비로소 한 식구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울러 이곳은 차금주를 둘러싼 함복거와 마석우, 두 남자의 질투가 본격적으로 피어난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AY라운지에서 이 장면이 촬영됐다. 최근 강남역 인근에서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라운지 바다. 300평대의 널찍한 공간과 초기 유럽의 황실을 모티브로 꾸민 고풍스러운 실내 장식이 어우러지면서 사교 모임이나 파티, 회식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각종 드라마와 예능 촬영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외에 최근에만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우리 갑순이', '무한도전', '굿와이프', '함부로 애틋하게' 등 작품의 주역들이 이곳을 찾았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전지현·이민호 주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도 AY라운지가 배경으로 등장했다. AY라운지 관계자는 "문을 연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간 80여 편 이상 작품의 촬영이 이뤄졌다. 그래서인지 방송을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며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촬영 때도 함께 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촬영은 '무한도전'이었다"고 말했다. ※AY라운지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819-9 제리스플레닛호텔 지하 1, 2층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 12번출구 도보 3분, 9호선 신논현역 4번 출구 도보 13분 ◆ '함차커플' 동상이몽 커플 마사지 받은 곳은 어디? "대표님 여기 커플 마사지가 그렇게 유명하대요. 같이 받으실래요. 둘이 받다가 한 명이 없어져도 모른다던데요?" 7회 중반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오성그룹 둘째 사위 김창희의 변호를 맡게 된 차금주는 그의 아내 한은교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한 고급 호텔에 잠입했다 그곳에서 박혜주(전혜빈 분)와 함께있던 함복거와 마주한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으며 함복거의 태블릿 PC 안에 결정적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차금주는 이를 보여주는 것을 거부하는 함복거 때문에 묘안을 냈다. 마음에도 없는 말로 함복거를 꾀어 커플 마사지를 받게 된 차금주는 그가 골아 떨어지자마자 몰래 태블릿 PC안에 담긴 정보의 내용을 확인하는 데 성공하고야 만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이 장면이 촬영됐다.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클럽 서비스를 동시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10년 6월 개장했다. 스파, 사우나, 수영장, 스크린 골프, 아이스 링크, 피트니스 클럽 등 부대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최근 도심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설정 자체가 부유층이 이용하는 회원제 클럽이었다. 이런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이곳을 발견했다. 실제로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라 촬영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비화를 들려줬다. 세계적 스파 브랜드 '반얀트리 스파'답게 마사지 서비스는 뛰어난 편이라고 한다. 11개의 트리트먼트 룸을 구비하고 있으며 '아시안 블랜드', '발리니스' ,'핫스톤 마사지', '아일랜드 듀', '로미로미', '스웨디쉬' ,'덴터터치', '타이 클래식' 등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테라피스트의 실력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비회원 기준으로 30분 12만원부터 90분 27만원까지 구성돼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60(장충동2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주차장 완비)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 420, 02, 03, 05, 국립극장 앞 하차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02·03·05번 버스 이용해 국립극장 앞 하차, 3·4호선 충무로역 2번 출구에서 02·05번 버스 이용해 국립극장 앞 하차, 6호선 한강진역 2번 출구에서 03 버스 이용해 국립극장 앞 하차 ◆동거 시작 함복거-차금주, 첫 데이트 장소는 할라고 압구정 선상점 '노숙소녀 사건'을 조사하던 중 도둑을 맞은 차금주. 이에 복거는 자신이 돌봐주고 있는 사건 피해자 김민아(송수현 분)가 외로워한다는 핑계를 대며 금주를 자신의 집에서 살게 한다.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한 뒤 두 사람은 처음 외식에 나서지만 차금주는 "이런 데는 왜 데려온 것이냐"며 쏘아 붙인다. 이에 함복거는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밥도 못 먹냐"고 응수하더니 이내 "동거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라고 차금주를 놀려대는 모습을 보인다. 점차 끌림을 느끼는 두 남녀의 풋풋함이 그려진 이 장면은 지난 9월29일 문을 연 서울 강남구 할라고 압구정 선상점에서 촬영됐다. 잠원지구 한강변에 위치한 이 식당은 실제 배를 레스토랑으로 꾸며 놓은 것이 특징이다. 총 3층 1600평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먹거리 야시장'을 모티브로 삼은 이곳에선 한식을 비롯해 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 지중해 국가 등 각국의 음식과 주류를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합리적인 편으로 8000원짜리 태국식 쌀국수부터 시작해 3만8000원 상당의 생선 스테이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이 준비돼 있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 촬영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할라고 관계자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정수 엔터식스 외식사업팀 과정은 "극 중 주진모 씨가 샴페인을 마시는 장면이 있었다. 물을 채워드리려고 했는데 한모금 맛보시더니 정말 좋아하시더라. 최지우 씨와 주진모 씨 모두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며 계속 드시더라. 쉬는시간에도 계속 마실 정도였다"며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묻기에 몇병 선물했다"고 크게 웃었다. 동거를 시작한 두 사람이 처음으로 데이트 했던 장소인 이곳은 최종회에 이르러 또다시 등장한다. "혹시 내 동반자가 돼 줄수 있냐"고 함복거가 차금주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이곳에서 연출됐다. 차금주는 "그 대답, 아직 못해줘 미안하다"고 거절하지만 이후 "이번에도 차변이 날 구해줘야겠다"는 복거의 에두른 고백에 미소지는 모습을 보여 핑크빛 로맨스를 예감케 했다. ※할라고 압구정 선상점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379 할라고 압구정 선상점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에서 한남대교 방향으로 도보 10분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스틸 이미지 속 최지우와 주진모의 모습. <사진제공=MBC>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7회 방송 장면(위)과 실제 촬영 장소인 AY라운지.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MBC '무한도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우리 갑순이',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방송 장면. <사진제공=각 방송 갈무리>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방송 장면과 실제 촬영지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방송 장면과 실제 촬영 장소인 할라고 압구정 선상점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
2016-11-20 09:59
(36) '귀여운' 판타지가 펼쳐지는 곳…쇼핑왕루이 속 옥탑방은?
(서울=포커스뉴스) 드라마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판타지다.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시청자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다. '쇼핑왕 루이'의 힘은 발랄한 드라마만이 선사할 수 있는 '판타지'에 있다. 재벌 남성과 캔디 캐릭터 여성의 사랑, 기억상실, 음모 , 삼각관계 등 한국 드라마의 설정을 총망라했다. 하지만 보다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절대적인 악(惡)과 심각한 갈등구조가 없다. 갈등의 중심에 있어야 할 두 주인공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은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귀여운 판타지가 펼쳐지는 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촬영장소를 <포커스뉴스>가 찾아봤다. ◆ '노숙자' 루이와 복실의 첫 만남…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할머니(김영옥 분)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루이. 루이는 직접 운전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모습을 감췄다. 이후 루이는 계단에서 노숙자들과 함께 누워 있다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다. 루이는 그 곳에서 복실과 만난다. 할머니, 동생과 강원도 오지에서 살던 복실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출한 동생을 찾으러 서울로 왔다. 노숙자가 된 루이와 복실이 만난 곳은 특이하게도 서울역이 아닌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이다. 사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는 노숙자를 찾기 어렵다. 하지만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광장이 바로 앞에 있어 루이의 눈에 비친 서울의 '낯선 존재감'이 더 잘 드러난다. 이방인 루이와 복실이 서울 생존기를 시작하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노숙자가 된 루이가 등장한 장면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전시회가 열린 시점에 촬영됐다. 당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는 호안 미로전을 홍보하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현재 홍보 스티커가 제거된 중앙계단에는 프랑스 설치미술가 베르나르 프라의 '일그러진' 세종대왕 조형물이 설치됐다. 빨래판, 양은냄비 , 놋그릇 등 일상의 물건들로 세종대왕을 표현해 냈다. 조형물은 11월6일까지 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가는 법 ☞자가용 이용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02-399-1114) (주차 가능) ☞대중교통 이용 시 ◆광화문역 2번출구(도보 2분) ◆버스 103, 150, 401, 402, 406, 700, 704, 707, 1711, 7016, 7018, 7022, 7212 세종문화회관 하차(도보 1분) ◆ 루이와 복실의 희로애락이 오가는 곳…경치 좋은 옥탑방 가진 돈 한푼없이 서울살이를 시작한 루이와 복실. 갈 곳없이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루이와 복실이 자리잡은 곳은 옥탑방이다. 루이와 복실은 옥탑방에서 삶을 꾸려나가며 친구 인성(오대환 분)과도 만난다. '쇼핑왕 루이'에서 옥탑방은 루이와 복실이 서로를 의지하며 애정을 키워가는 중요한 장소다. 루이와 복실의 옥탑방은 서울 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해 있다. 가운데 넓은 계단을 두고 다세대주택이 양쪽으로 늘어선 조용한 주택가다. 이 곳은 지난 2003~2004년 방영된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옥탑방이 위치한 곳은 지대가 높아 성현동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 다만 가정집이 밀집한 곳이기 때문에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 옥탑방도 실제 사람이 살고 있어 함부로 계단에 오르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하지만 굳이 옥탑방에 올라가보지 않더라도 계단에서 옥탑방과 경치를 충분히 볼 수 있다. 루이가 레드카펫을 깔고 복실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도 이 옥탑방 골목 계단에서 촬영됐다. 계단은 총 82개. 고백장면에서 루이와 복실의 포옹은 아래부터 33번째 계단에서 촬영됐다. ※옥탑방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서울 관악구 구암길 93-5 (주차불가)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 관악01 관악드림타운2단지.관악선의복지관 하차(도보 1분) ◆ 루이의 '쇼핑신공'이 발휘되는 곳…볼거리 많은 동묘 벼룩시장 드라마의 제목 그대로 루이는 '쇼핑왕'이다. 수많은 물건 틈에서 가치있는 물건을 한눈에 알아보는 능력을 가졌다. '쇼핑왕루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떨친 루이. 루이의 능력은 기억을 잃어도 여전하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 벼룩시장은 루이가 쇼핑신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더없이 좋은 장소다. 동묘 벼룩시장은 일찍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2015 무도가요제를 준비하며 들른 곳으로 유명하다. 루이와 인성의 쇼핑장면에서도 지드래곤의 '삐딱하게'가 BGM(배경음악)으로 깔린다. 동묘 벼룩시장은 오래된 물건이나 중고물품을 파는 곳이다. 기자가 찾은 날은 평일이었음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특이한 구제상품을 찾으려는 젊은이들도 다수 보였다. 동묘공원을 둘러싸고 구제상품을 판매하는 좌판이 늘어서 있다. 의류, 가구, 장식품, 자전거, 케이블까지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심지어 지금은 찾기 어려운 옛날 폴더폰, 슬라이드폰을 개통해주는 곳도 있다. 굳이 물건을 사기 위해 들르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묘 벼룩시장에서 유명한 구제의류의 경우 대개 2000~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볼법한 특이하고 개성있는 청재킷을 모아놓은 곳도 있었다. 동묘 벼룩시장은 늘 사람으로 북적인다. 하지만 시장 안쪽 동묘공원이나 시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나오는 청계천은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다. 바쁘게 구경하다 동묘시장에서 파는 1000원짜리 미숫가루 한 잔을 사들고 잠시 여유를 즐겨도 좋다.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 (주차 가능)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동묘앞역 3번출구(도보 6분) ◆버스 101, 103, 105, 144, 152, 201, 260, 261, 262, 270, 271, 420, 720, 2233, 6002 동묘앞 하차(도보 4분)드라마 '쇼핑왕 루이' 포스터. <사진출처=MBC>세종문화회관 <사진출처=방송갈무리, 포커스뉴스DB>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옥탑방. <사진출처=방송갈무리, 포커스뉴스DB>관악구 성현동에 위치한 계단. <사진출처=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DB>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시장 <사진출처=드라마 갈무리,포커스뉴스DB>
2016-10-27 18:03
(35)혼술남녀가 본 '꿈의도시' 노량진…기범·공명이 간 식당은?
(서울=포커스뉴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가 종영을 2회분 남겨둔 가운데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혼술은 혼자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 드라마는 1인가구 급증에 따라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는, 혼자가 편한 오늘날의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드라마는 한발 더 나아가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를 배경으로 저마다의 이유로 혼술이 간절한 이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노량진의 장그래로 불리는 초짜강사 '노그래' 박하나(박하선 분)와 칠순 할머니의 자랑이 되고픈 기범(김기범 분), 넉넉치 않은 가정환경에서 시험준비를 하는 동영(김동영 분)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공시생)들의 모습을 통해서다. '혼술남녀'가 그린 노량진의 모습을 <포커스뉴스>가 짚어봤다. ◆ 노량진 학원가의 첫 관문…노량진역 2번출구 노량진역 2번 출구. 첫 회에서 부모 등쌀에 떠밀려 노량진에 오게 된 공명(공명 분)이 처음 노량진 학원가와 마주하게 되는 곳이다. 노량진 학원가에 입성한 이들이라면 한 번 쯤은 밟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원래 2번 출구에서 나오면 학원가와 연결해주는 육교가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도시미관 저해와 안전을 이유로 35년 만에 철거됐다. 이제는 건널목이 대신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 명의 공시생들이 저마다의 합격의 꿈을 짊어지고 이곳을 지나간다. 공명은 이곳에서 기범과 만나 '노량진 입성'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청춘의 일부분을 투자해야 하는 이곳이 그만큼 만만치 않은 장소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마음 준비 단단히 한 공명 앞에 나타난 친구 기범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신상 트레이닝복 차림의 기범은 공명이 갖고 있던 '미디어가 만들어 낸 노량진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타파한다. ※노량진역 2번출구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역 2번출구(주차불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2번출구 ◆버스 150, 152, 360, 507, 605, 640, 751, 5531, 5535, 5536, 6211, 6411 동작구청, 노량진2동주민센터 하차 (도보 5분) ◆ 생일상보다 푸짐한 '공시생 밥상'…노량진 고시뷔페 기범이 첫 번째로 안내한 곳은 노량진에 위치한 무한리필 뷔페식당. 공시생들은 열악한 식사를 할 것이라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부순다. 이 식당은 실제 노량진동에 위치한 곳으로 공시생들 사이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동작경찰서에서 직진, 삼거리가 보일 때 왼쪽으로 꺾으면 나오는 첫 번째 골목에 위치해 있다. 드라마에서는 1인당 4000원으로 소개되지만 실제 1인당 4500원으로 모든 음식은 무제한 제공된다. 6가지 반찬과 함께 반찬이 입맛에 맞지 않는 학생들을 위한 특별식도 있다. 대개 비빔밥이 제공되는데 갖가지 나물과 주인장이 직접 만든 고추장 소스까지 갖춰져 있다. 이 외에 시리얼, 식빵, 라면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라면은 무려 12가지다. 입맛에 따라 선반에서 꺼내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식당에서는 모든 것이 셀프(self)로 이뤄진다. 인건비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해 합리적 가격에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다. 주인장은 촬영 이후 여학생들의 방문이 늘었다고 귀뜸했을 뿐 촬영 이전과 장사 수완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촬영 이전에도 이미 인근 공시생들의 삼시세끼를 책임지고 있던 터다. 카운터 왼편에는 한 달 정기권을 끊는 학생들이 지문인식으로 간편하게 본인확인을 할 수 있는 최신식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식당의 시간은 공시생들과 함께 움직인다. 식당이 쉬는 날은 공시생들의 학원 일정에 맞춘다. 5년간 식당 운영을 했다는 주인장은 "공부도 밥심으로 하는 건데 학생들 끼니는 하루도 거를 수 없죠"라고 말하며 식당운영의 철학을 드러냈다. ※노량진 3D 고시뷔페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28길 19 가동(02-825-3400) (주차불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4번출구(도보 10분) ◆ 기범이 만랩 찍은 오락실…대림동 게임마니아들의 성지 기범이 공명을 다음으로 이끈 곳은 오락실이다. 매게임 신기록을 경신하는 기범의 모습에 공명은 노량진에서 게임만 한다고 나무란다. 하지만 실제 촬영된 곳은 노량진에서 5.1㎞ 떨어진 대림동에 위치해 있다. 대림역 11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해 사거리를 지나면 보이는 한적한 상가건물에 자리하고 있다. 외관과 달리 오락실 내부는 각종 게임 기계음 소리로 어수선하다. 드라마에 나온 것과 달리 고시생이라고 볼 수 있는 이들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었다. 2017년이면 20년이 되는 게임장의 주인장은 학생보다 게임 마니아들이 주로 찾는 곳이라고 귀띔했다. 그래서일까. 촬영 이후에도 특별히 방문객이 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좋은 게임은 일본 반다이남코사의 격투기게임 '철권'이다. 실제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철권 성지'로 알려졌다. 이를 증명하듯 오락실 한 켠에는 철권 국제대회에서 선수로 출전한 이들이 받아온 트로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특히 기자가 방문한 날은 주말 일본에서 열리는 철권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어 게임 마니아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주인장과 대화 중에도 수시로 잔돈 교환을 요구하는 손길이 이어졌다. 마니아들에게 방송 촬영을 이유로 오락실 문을 닫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주인장은 "운영시간 전인 새벽시간에 와서 금방 촬영하고 갔다. 대회 준비하는 마니아들은 연습하려고 찾기 때문에 영업 안 한다고 하면 그 성화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대림동 그린게임랜드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 198 그린게임랜드(2층)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주차 불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11번출구(도보 15분) ◆ '꿈의도시' 노량진…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드라마 속 공시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하나 둘 학원 안 휴식공간으로 모인다. 노란색과 연두색 인테리어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캘리그라피가 돋보이는 이곳은 노량진 학원가는 우울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곳이자 공시생들이 수업 듣는 학원 교실 만큼이나 자주 나오는 장소다. 벽면에 쓰여진 캘리그라피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는 꿈을 위해 현실에서 분투하는 공시생들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다. 공시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문을 나서면 바로 휴식공간이 보이지만 실제 이곳은 노량진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내려 1번 출구와 연결된 디큐브오피스 빌딩 15층에 자리하고 있다. 노량진에서는 35분 가량 걸린다. 이곳은 스터디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카페 공간은 2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드라마 속 장면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캘리그라피가 쓰여진 장소에서 촬영됐다. 시간에 따라 이용요금을 내면 카페 안에서 제공되는 커피와 차 등 음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카페 안 좌석은 모두 1인용이다. 드라마 촬영 시에는 진짜 카페처럼 보이기 위해 좌석 배치를 바꿨다. 최근 카페 공부족들이 늘어나면서 드라마 촬영 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월 단위로 끊어서 이용하는 카페족도 있는 터라 당일 방문하려면 미리 전화해 좌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약은 받지 않는다. 1일 이용권을 끊었다는 취업준비생 성 모(27) 씨는 "드라마에 나오기 전부터 알았다. 캘리그라피 아래에서 공부하다보면 괜히 기운이 난다. 누군가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말이 새삼 힘이 된다"고 말했다. 첫 회에서 기범의 '노량진 투어'를 마친 공명은 결국 미디어가 만들어 낸 노량진의 이미지에서 벗어난다. 이어 "알고보니 '꿈의 도시'다"라고 외치며 노량진 입성을 결심한다. 드라마 '혼술남녀'는 외부와 단절된 듯 보이는 노량진 공시생들의 면면을 비추며 그들의 빛나는 꿈을 조명한다. 드라마가 꾸준히 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꿈을 위해 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에 대한 공감과 응원이 존재하기 때문 아닐까. ※신도림 카페큐브 가는 법 ☞지하철 이용 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2 디큐브시티 15층 (주차 가능)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1번출구(도보 5분)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 포스터. <사진출처=tvN>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역 2번출구. 포커스DB <사진제공=방송 갈무리>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로28길 19 가동에 위치한 노량진 3D 고시뷔페.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에 위치한 오락실.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
2016-10-20 08:00
(34) '질투의 화신' 촬영지 락(樂)파스타·할매슈퍼는 '어디'?
(서울=포커스뉴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이 고공행진 중이다. 인기의 원동력은 세사람간 '양다리 로맨스'를 발칙하게 풀어내는 힘에 있다. 이 드라마는 성공을 위한 삼박자를 고루 갖춘 드라마다. 주인공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 분)의 뻔뻔스러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민감한 소재인 양다리를 설득력있게 풀어내는 탄탄한 스토리, 참신한 연출이 바로 그것이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실제 촬영하는 장소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24부작 중 아직 8부작을 남겨둔 질투의 화신은 어디서 촬영되고 있을까. 드라마의 주요 장소를 <포커스 뉴스>가 직접 찾아가봤다. ◆ 질투의 화신의 주무대 '락 파스타'는 실제 파스타 집일까 '뉴스룸에서 얽힌 욕망은 빌라에서 뒤집히고, 빌라에서 드러난 권력은 뉴스룸에서 전복된다. 그 놈의 사랑과 질투 때문에 스타일 망가져 간다' 제작진은 기획의도에서부터 주요 배경이 가지는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 모두 모여있는 뉴스룸과, 이와 대비되는 평범한 빌라가 드라마의 주무대다. 그 중에서도 주요 인물들이 모두 부대끼는 장소가 바로 3층짜리 건물 '락 빌라'다. 1층엔 빌라의 실질적 주인이자 '락 파스타'를 운영하는 김락(이성재 분)과 오대구(안우연 분), 2층엔 화신의 조카인 이빨강(문가영)과 그의 엄마 자리를 두고 다투는 방자영(박지영 분) 계성숙(이미숙 분)이 산다. 3층은 표나리와 동생 표치열(김정현 분)의 집이다. 세상 어느 곳보다 편안한 공간이어야 할 집에서도 '양다리 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이어선지 세가지의 양다리가 등장한다. 빨강의 남자친구 자리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대구와 치열. 빨강의 엄마 자리를 두고 자영과 성숙. 전 남편(윤다훈 분)에 이어 락을 두고 또 다시 맞붙게 된 자영과 성숙. 서로를 향한 인물 간의 욕망과 질투가 얽히고 설킨 장소인 락 빌라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 락 파스타란 간판을 달았을 뿐 실제 파스타 집이 아니다. 관광객들이 찾는 게스트하우스 'B-House(비 하우스)'다. 지난 2013~2014년 KBS 2TV에서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락 파스타와 빨강의 집, 나리의 집의 실내 촬영은 모두 내부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외부 즉 입구까지만 이 장소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옥탑방이자 3층에 위치한 나리의 집은 바로 옆 건물 옥탑방으로 화신이 이사오면서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특히 탁 트인 옥탑방은 나리와 화신의 모습을 서로에게 노출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제격인 공간이다. 나리가 자신에 대한 화신의 마음을 확인한 지난 13회 방영분에선 나리와 화신, 그리고 정원(고경표 분)의 팽팽한 삼각관계가 이 장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생일을 맞은 정원을 위해 옥탑방의 평상위에 이들의 모습은 겉으로 보기엔 아무렇지 않은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친구 정원의 연인인 나리를 사랑하게 된 화신, 화신과 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정원. 그리고 자신이 3년간 짝사랑한 화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나리까지. 나리는 화신을 의식해 정원을 위한 생일축하 노래는 부르는 도중 '사랑하는~'이란 부분을 반복해서 언급, 화신의 마음을 애써 부정하려고 한다. 화신은 그런 나리의 모습을 보며 속을 삭힌다. 락 파스타(1층)와 빨강의 집(2층)을 이어주는 계단을 지나 또다시 원형계단을 올라가면 나리의 집이 나온다. 2층과 3층을 이어주는 계단은 유난히도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내릴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계단을 올라 난간 쪽으로 서면 락 빌라를 한 눈에 내려볼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변 건물이 모두 락 빌라보다 높기 때문에 예쁜 동네 풍경을 보기엔 힘들다는 점. 하지만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왼편으로 시선을 돌리면 화신의 집이 바로 보인다. 질투의 화신 본격적인 삼각관계는 화신이 락 빌라의 옆 건물로 이사오는 10회부터 시작된다. 조카인 빨강을 돌보기 위해 이사 온 화신에게 새로운 집은 나리와도 가까워지는 '일석이조'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화신이 이사오면서부터 둘 간의 만남도 더욱 잦아진다. 나리를 향한 사랑을 꾹꾹 눌러온 화신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 것도 화신이 이사를 왔기 때문이다. 정원이 나리가 화신을 3년간 짝사랑했다는 것도, 나리를 좋아하는 화신의 마음을 확인한 공간도 바로 화신이 이사온 건물에서 이뤄졌다. 10회 후반부에서 화신은 정원을 배신하고 나리에게 고백하라는 홍혜원(서지혜 분)의 도발에 "개새끼 한 번 돼보지 뭐"라며 기꺼이 그러할 뜻을 내보인다. 그리고 곧장 정원을 만나 "나 표나리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화신의 집은 실제로 락 빌라 옆에 위치해 있다. 성인 기준 두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일반 건물이기에 직접 올라가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나리의 집에서 외관은 충분히 구경해볼 수 있다. 범이가 그린 나리의 그림으로 꾸며진 화신의 방 촬영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내부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 '사랑해요 표나리'…범이가 그림 그린 '할매슈퍼'는 질투의 화신을 보다 보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주황 지붕의 슈퍼. 극중 나리의 새엄마 리홍단(서은수 분)이 운영하는 슈퍼로 아들 범이가 그림을 그리는 할매 슈퍼다. 많은 이야기가 이 곳에서 그려졌다. 범이가 그린 나리 그림을 화신이 3000원에 사는 귀여운 장면(11회)도 촬영됐다. 화신과 정원이 허심탄회하게 소주 한 궤짝을 두고 술을 마신 장소(12회)도 이 곳이다. 나리가 화신을 향해 아이스크림을 던져 얼굴을 명중시킨 명장면(11회)도 바로 할매슈퍼에서 탄생했다. 할매 슈퍼의 상호명은 왜 할매 슈퍼일까. 주인이 정말 할머니일까. 찾아가기 전 장난스레 들었던 예상과 달리 가게는 실제론 서른 살의 젊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깨끗한 슈퍼였다. 실제 슈퍼의 상호명도 할매 슈퍼가 아닌 전혀 동떨어진 이름인 날다광 마트였다. 슈퍼 주인 서광염(30)씨는 "몇 년 동안 슈퍼 이름이 계속 바꼈었다. 지금 이름은 날다 광 마트다. 드라마 제작진이 할매슈퍼 간판을 달았는데 원래는 촬영이 끝나면 원상복귀를 해준다고 했었다. 그런데 드라마가 인기가 있어서 그냥 둘까 생각 중이다"며 웃음을 보였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슈퍼를 들르는 젊은 층들도 늘고 있다. 그는 "실제로 찾아온다기 보다는 근처에 놀러왔다가 발견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 물이나 아이스크림을 사면서 '질투의 화신을 촬영하냐'고 물으면 '맞다'고 답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화신과 정원이 드라마 상에서 술을 마셨던 테이블과 의자는 보이지 않았다. 서 씨는 "원래는 테이블과 의자를 뒀었는데 주변에 어르신들이 많이 살다보니 오셔서 고성방가를 하실 때가 있다. 그래서 묶어뒀다. 드라마에 나온 것은 제작진이 직접 공수해 온 거다. (범이가 그림을 그리는) 평상도 치울까 생각했지만 건물 주인이 부탁해서 남겨두게 됐다"고 밝혔다. 촬영 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전해주기도 했다. 그는 "아이스크림 장면을 찍을 때 원래는 월드콘을 준비해달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게 얼굴에 잘 안묻어서 빵빠레 초코콘으로 바꿨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촬영했고, 아이스크림은 우리 슈퍼꺼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슈퍼에서의 촬영은 주로 밤 시간대에 이뤄진다는 꿀팁도 전했다. 서 씨는 "물건을 사면서 언제 촬영하냐고 물으면 조심스레 말해줄 수도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 질투의 화신 촬영지 '락파스타' 가는 법 ◆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55-9번지 (비 하우스) ☞지하철 이용 시 홍대역 하차. 3번 출구에서 경의선 숲길 방향. 도보 8~10분 ※질투의 화신 촬영지 '할매슈퍼' 가는길 ◆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399-1번지(날다광마트)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07:00~00:00 공휴일 08:00~01:00/ 휴무: 매월 셋째주 일요일 ☞지하철 이용 시 망원역: 도보 10분 합정역: ①합정역 정류장에서 마포 16번→ 망원1동 파출소 정류장 하차(도보 3분) ②합정역 정류장에서 7011번→ 망원1동 주민센터정류장 하차 (도보 3분)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포스터. <사진제공=SBS>'질투의 화신'에 등장하는 락파스타 건물(왼)과 실제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B-House(비 하우스)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질투의 화신'에 등장하는 락파스타 건물(왼)과 실제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B-House(비 하우스)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질투의 화신'에 등장하는 락파스타 건물(왼)과 실제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B-House(비 하우스)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질투의 화신'에 등장하는 락파스타 건물(왼)과 실제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B-House(비 하우스)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질투의 화신'에 등장하는 할매슈퍼(왼)과 실제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날다 광 마트. <사진제공=드라마 갈무리, 포커스뉴스 DB>
2016-10-13 16:58
(33)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아이유 처소 황궁 다미원은 어디?
(서울=포커스뉴스) 현대 여성 고하진의 영혼이 우연히 고려 여인 해수의 몸에 깃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퓨전 사극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시청률의 가파른 상승세가 우선 눈에 띈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9회에서 6.2%를 기록한 뒤로 10회 7.1%, 11회 7.5%, 12회 7.9%, 13회 8.2%를 나타내며 4회 연속으로 수치를 끌어올렸다.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극의 몰입도와 긴장이 높아진 것이 주요했다. 그간 눈물 나는 고려 황실 적응기를 그렸던 해수(아이유 분)는 궁녀로서의 삶에 적응을 마쳤고, 다소 느슨했던 여덟 황자 간 황권 경쟁도 태조 왕건(조민기 분)의 죽음을 계기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포커스뉴스>는 최근 '달의 연인''의 촬영지 가운데 한 곳인 수원 효원공원 월화원을 둘러봤다. 극 중 황궁 다미원으로 등장하는 이곳에선 여주인공 해수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 황실 다미원의 정원 촬영한 장소는?…수원 효원공원 월화원 "네가 여기 왜 있어. 너 같은 아이가 올 곳이 아닌데." '달의 연인' 5회 중반, 황궁에서 해수와 마주친 4황자 왕소(이준기 분)는 반가운 마음을 감춘 채 짐짓 이렇게 쏘아붙인다. 궁녀가 아님에도 황궁을 돌아다니는 해수를 보고 의문을 품은 것. 이때 해수는 태조와의 떨리는 알현을 마치고 막 나오던 참이었다. 앞서 10황자 왕은(백현 분)을 구타해 황실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해수는 행여나 벌을 받을까 두려워 고등학교에서 배운 역사 지식을 총동원해 태조의 치적을 칭송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긴장이 풀려 화장실을 찾아 헤매던 해수와 왕소가 만난 장소가 바로 고려 황실의 궁녀들이 머무는 황궁 다미원의 정원이다. '달의 연인'에서 다미원은 최고 상궁 오상궁(우희진 분)을 필두로 한 궁녀들의 업무공간이자 처소로 등장한다. 다미원 정원 촬영은 수원 팔달구 효원공원 내 월화원에서 지난 5월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월화원은 2003년 10월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협약'에 따라 설치된 중국식 정원이다. 광둥성이 약 34억 원의 조성 사업비 전액과 기술자 80여 명을 지원해 2006년 4월 개장했다. 중국 명조 말부터 청조 초까지의 영남지역 고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산과 물, 초목과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진 경치가 수려해 관광지와 촬영지로 명성이 높다. 월화원 관계자에 따르면 '달의 연인' 외에도 '각시탈' 등이 과거 이곳에서 촬영했으며 최근에는 드라마 '올스타'의 촬영팀도 월화원을 찾았다. ◆ 궁녀 해수의 짠내나는 황실 적응기 스민 월화원 월화원은 해수의 주 활동 무대인 다미원으로 설정된 까닭에 '달의 연인'의 여러 장면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7회 중반, 해수가 왕은의 생일파티를 열어주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앞서 해씨 부인(박시은 분)의 죽음 이후 큰 상심에 빠졌던 해수는 왕은의 재롱 덕에 웃음을 되찾은 바 있다. 해수가 생일 파티를 열어준 것은 이에 보답하고자 함이었다. 이 장면은 월화원의 월방(月放)에서 촬영됐다. 월방은 중국 원림 건축의 대표적인 건축물의 하나로 강이나 호수, 건축물, 수풀의 조화를 신경 쓴 것이 특징이다. 건물 뒤로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어 일반 관광객 사이에서도 사진 촬영 명소로 통한다. 이 외에도 월화원은 8회 해수가 행여나 황궁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안쓰러운 마음 때문에 되레 그를 다그치고 마는 오상궁의 모습을 담은 장면, 9회에서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해수가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다정한 한 때를 보내는 장면, 10회 이제는 멀어져 버린 해수와 왕은의 다소 어색한 재회 장면 등에서도 그 모습을 비춘다. 한편 '달의 연인'의 주역 이준기는 월화원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촬영 장소는 월화원 내 우정(友亭)으로 정원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꼽힌다. 땅을 파내 연못을 만들고 파낸 흙으로는 산을 만들어 그 위에 정자를 지은 것이 특징으로 정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명소로 인기가 높다. '달의 연인'의 제작사 바람이 분다의 조선경 PD는 월화원을 촬영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사극이다 보니 장소가 주는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월화원은 이국적인 배경을 가진 데다 접근성도 좋아 촬영지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 제작진 "다미원 장면은 사실 네 곳에서 촬영했다" 조선경 PD는 월화원 촬영이 쉽지 만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분위기와 접근성은 좋았지만 도심 한복판에 있는 탓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도시 소음이 많아 녹음이 힘들었고 빌딩과 고층 아파트가 화면에 잡혀 이를 컴퓨터그래픽(CG)으로 일일이 지워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미원 장면과 관련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달의 연인' 속 다미원은 하나의 연결된 장소이지만 실제로는 네 곳에서 나눠 촬영했다고 밝혔다. 조 PD는 "수원 월화원 뿐만 아니라 경남 밀양의 위양지, 경북 경산의 반곡지, 경북 경주의 신라 밀레니엄파크 등지에서 촬영했다"며 "지도를 펼쳐보면 알수 있겠지만 엄청난 이동거리다. 그만큼 공들여 찍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다미원의 실내는 경주 신라 밀레니엄파크에 있는 선덕여왕세트장에서, 다미원 정원 및 진입로 등은 수원 월화원에서, 다미원 근처 다른 정원은 밀양의 위양지와 경산 반곡지에서 촬영됐다. 밀양 위양지는 7회, 왕소가 황실 궁녀로 새 삶을 시작하게 된 해수와 함께 황궁 주변을 산책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위양지 위양못에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 꽃을 배경으로 "황자께서 계시니 황궁 생활도 버틸 수 있다"고 말하는 해수와 "그래도 시끄러운 네가 와서 황궁이 지루하진 않겠다"고 미소짓는 왕소의 다정한 한 때가 분위기기 있게 그려져 호응을 얻었던 장면이다. 해수와 왕소의 로맨스는 경산 반곡지 촬영으로 이어졌다. 8회에서 상처를 입은 채로 자취를 감춘 왕소를 찾아 황실 정원을 헤매던 해수가 중심을 잃고 쓰러져 배 안에 누워있던 왕소에 안기는 바로 그 장면이 경산 반곡지에서 촬영됐다. 조선경 PD는 "위양지와 반곡지 모두 관광지로 예전부터 이름난 곳이다. 각각의 장면에 맞는 화면을 만드려다보니 여러 장소에서 촬영을 하게 됐다. 고생한 만큼 좋은 영상을 선보일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달의 연인' 애청자라면 한 번쯤 이곳을 찾아 해수와 왕소의 흔적을 둘러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효원공원 월화원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031-228-4192) 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근처 수원 문화의 전당 주차 가능(30분 무료, 40분까지 1000원, 이후 10분당 300원) ☞지하철 이용시 ◆분당선 수원시청역 10번 출구 하차(도보 15분) ☞버스 이용시 ◆2-1, 9, 13-1, 82-2, 83, 92, 92-1(수원역 시내 버스 정류장 승차, 경기 문화재단 하차), 82-1, 83-1, 83, 92(수원역 시내 버스 정류장 승차, 자유 총연맹 하차)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공식 포스터. <사진제공=SBS>'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황궁 다미원 정원의 모습(위)과 실제 촬영지인 수원 팔달구 효원공원 내 월화원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황궁 다미원 정원의 모습(위)과 실제 촬영지인 수원 팔달구 효원공원 내 월화원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월화원 촬영 당시 배우 이준기의 모습이 담긴 사진(왼쪽)과 월화원 우정(友亭)의 모습. <사진제공=이준기 인스타그램, 포커스DB>'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황궁 다미원 근처 산책로의 모습(위)과 실제 촬영지인 경남 밀양 위양지(왼쪽 아래)와 경북 경산 반곡지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밀양시 공식 블로그, 이준기 트위터>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스틸 이미지. <사진제공=SBS>
2016-10-07 08:51
(32) 영화 '곡성' 외지인의 흔적을 찾아서…낚시터부터 동굴까지
* 본 기사는 영화 '곡성'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서울=포커스뉴스) 상반기 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영화 '곡성(哭聲)'의 인기가 실제 촬영지인 전남 곡성(谷城)으로 번지고 있다. 전체 인구 3만명이 살고 있는 곡성은 사람 냄새보다 자연의 향기가 더 강렬한 지역이다. 나홍진 감독은 시시각각 변하는 곡성의 다양한 모습 중 음산한 분위기를 영화에 담아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화 '곡성'은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 배후로 의심받는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과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찰관 종구(곽도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형 오컬트 영화(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악령, 악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심령 영화)다. 개봉 당시 곡성 주민들은 영화가 주는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누적 관객수 7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장르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우려는 환호로 바꼈다. 곡성에 대한 지역 인지도가 높아지고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포커스뉴스>는 영화 '곡성'에 나오는 외지인의 행방을 실제 촬영지였던 전남 곡성(谷城)을 방문해 마을에 의문의 연쇄살인을 일으킨 외지인과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구(곽도원 분)의 추적 장면을 따라가며 영화 속 현장을 찾아보았다. Q. 강렬한 영화 첫 씬, 외지인이 있었던 낚시터는 진짜? 가짜? A. 가짜. 인적드문 섬진강 주변 대형바위 위에서 촬영. 영화 '곡성(哭聲)'의 첫 장면에는 낚시를 하는 외지인이 등장한다. 낚싯대 끝에 갯지렁이 미끼를 끼우며 중얼거리는 외지인. 이는 인간을 낚시질하려는 악마의 모습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예고편에 나오는 '현혹되지 마라'라는 메시지는 바로 그를 가르키는 경고의 메시지다. 외지인의 낚시터는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81-2에 위치한 섬진강 주변으로 실제 낚시터가 아니다. 촬영지는 지도에도 나타나있지 않은 습지을 파헤쳐가야만 볼 수 있는 강가 주변 대형바위였다. 또한 나무가 우거지고 인적이 없는 장소라 함부로 발을 디뎠다간 이끼에 뒤덮인 바위에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곡성 군청 관계자는 "확실히 관광지역은 아닌 곳이지만 영화 촬영 이후 '외지인 낚시터가 어디냐'고 군청에 전화해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며 "추후 관광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Q. 종구가 처음 접한 살인 현장 조씨네 집…사람이 살고 있다? A. 오랜 기간 버려진 폐가. 경찰 종구는 빗소리로 인해 새벽잠을 설치다 살인 사건을 전해 받는다. 평소에 멀쩡했던 마을주민 조씨가 아내를 처참히 살해했다는 현장보고를 전해 듣고 사건 현장을 방문한다. 현장에는 핏자국이 흥건한 가전기기들이 놓여있고, 조씨는 이성을 상실한 사람처럼 마루에 걸터앉아 허공을 바라본다. 실제 조씨의 집은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죽정리 152에 위치한 폐가였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보단 쓰러져가는 지붕과 나무 기둥들이 더 눈에 띄었다. 처마 밑에 놓인 슬리퍼는 오랫동안 사람이 신지 않아 흙먼지로 가득했다. 영화에 나왔던 장면들은 연출팀이 실제 사람이 사는 곳처럼 보이기 위해 연출한 것이다. 곡성 군청 관계자는 "촬영 당시 마을에 홍수가 난 줄 알았다. 거대한 살수차 2대가 종일 폐가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당시 나홍진 감독이 마을 입구까지 나와 상황을 통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Q. 외지인 추적하던 종구…외지인을 차로 박았던 장소는? A. 산 끝자락 굽이진 '오죽로'. 종구는 딸 효진이 점점 미쳐가자 마을의 원흉이라 믿는 외지인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종구는 마을 친구들을 모아 다같이 외지인의 집에 쳐들어간다. 하지만 외지인은 이같은 사실을 눈치채고 산속으로 도망간다. 결국 종구는 허탕을 치고 다시 마을로 내려온다. 그런데 내려오는 도중 자신이 몰던 트럭으로 떨어진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외지인의 시신이었다. 종구는 외지인이 죽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도로 옆 낭떠러지로 시체를 밀어버린다. 영화에서 나왔던 트럭사고장면은 전남 곡성군 죽곡면 신풍리 산 17-1 오죽로에서 이뤄졌다. 통명산(764.8m)과 주부산(678.m)를 가로지르는 오죽로는 화창한 날에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지만 영화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는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이 도로는 일반 승용차보다는 화물트럭이 주로 이용하는 탓에 현장 사진을 촬영할 때 다른 지역보다 각별히 안전에 주의하기도 했다. 곡성 군청 관계자는 "산세가 험한 곳이다. 굽이진 도로 탓에 촬영 통제하기가 위험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Q. 악마로 변하던 외지인의 마지막 모습 동굴…정말 존재해? A. 지도상에는 존재…영화 속 동굴 내부 장면은 세트촬영. 영화 말미에 외지인은 동굴 속에서 완전하게 악마로 변한다. 종구와 함께 외지인을 찾던 부제 양이삼(김도윤 분)은 외지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혼자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동굴 속 비치는 불빛으로 몸을 맡긴다. 그러다 외지인과 맞닥뜨리며 "악마가 아니라고 밝힌다면 그냥 돌아가겠다"며 회유를 하려 하지만 외지인은 악마로 변하며 그를 재물로 삼는다. 실제 촬영은 현지 촬영과 세트장 촬영으로 나뉜다. 양이삼이 동굴로 향하는 장면은 곡성군에서 촬영됐고 외지인과 양이삼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전남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산22에 위치한 동굴은 사륜구동 차량이 아니면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길이다. 비포장도로와 굴곡진 언덕 탓에 자칫 잘못하다간 차가 좌초될 수도 있었다. 또한 동굴로 가는 초입까지만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후부터는 도보로 가야하는데 현장방문 당시였던 9월초 곡성은 우기를 맞아 계곡을 뚫고서 동굴로 접근할 수 없었다. 곡성 군청 관계자는 "사람이 사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 동굴이 있는지도 몰랐다. 나중에 지도를 확인해보니 동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당시 촬영팀도 여기서부터 20분 정도 산속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곡성 가는 법(교통편이 아직 정비되지 않아 자가용 방문 추천) 전남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81-2 (안내문의 : 곡성 관광안내소 / 061-360-8379) ☞버스 이용시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 출발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경유 → 곡성버스터미널 하차(6시간30분 소요) ◆대구중앙고속버스터미널 출발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경유 → 곡성버스터미널 하차(6시간 소요)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출발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경유 → 곡성버스터미널 하차 (6시간20분 소요) ☞기차 이용시 ◆용산역 출발 → 곡성역 하차(4시간3분 소요) ◆부전역 출발 → 순천역 경유 → 곡성역 하차(5시간 소요) ◆원주역 출발 → 제천역 경유 → 조치원역 → 광주역 하차 → 곡성역 하차(5시간20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수도권(약 287km, 3시간 54분 소요) 경부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 순천완주고속도로 → 곡성 도착 ◆영남권(약 214km, 2시간48분 소요) 남해제2고속도로 → 원활남해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석곡교차로 → 곡성로 → 곡성 도착 ◆호남권(약 52km, 50분 소요) 호남고속국도(회덕JC) → 곡순로 → 곡성로 → 곡성 도착 (1) 낚시터(전남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81-2) ☞ 대중교통 이용 시 ◆ 곡성역 앞 버스정류장서 곡성-동산 방향 버스 승차 → 동산 정류장 하차 → 307m 도보로 이동(4.02km, 23분 소요) ☞ 자가용 이용 시 ◆ 곡성역 출발 → 대평리 방향 곡고로 → 곡성 천일자동차 운전전문학원 → 동산마을 → 도보로 200m 도보로 이동 (4.02km, 15분 소요) (2) 조씨네 집(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죽정리 152) ☞ 자가용 이용 시(대중교통 이용불가) ◆ 곡성역 출발 → 섬진강 두가지구 래프팅체험장 → 압록역 → 죽곡면사무소 → 목사동면사무소 → 죽정3구 회관(31.87km, 42분 소요) (3) 오죽로(전남 곡성군 죽곡면 신풍리 산 17-1) ☞ 자가용 이용 시(대중교통 이용불가) ◆ 곡성역 출발 → 오지 삼거리 → 구성저수지 → 산내음 황토펜션 → 구성재출발점 인근 (12.34km, 17분 소요) (4) 외지인 동굴(전남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산22) ☞ 자가용 이용 시(대중교통 이용불가) ◆ 곡성역 출발 → 오지 삼거리 → 곡성사슴농장 → 자연에팬션 → 곰방산골 인근 (14km, 40분 소요)영화 '곡성'에서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이 자신의 집에서 종구(곽도원 분)와 마주치는 장면(스틸컷).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영화 '곡성' 포스터와 실제 섬진강변 모습.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곡성군청>영화 '곡성'에서 종구(곽도원 분)이 조씨네 집 살인사건을 방문하는 모습(스틸컷)과 실제 장소 모습.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곡성군청>영화 '곡성'에서 종구(곽도원 분)이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을 찾는 도중 외지인을 차에 쳤던 장면(예고편 캡처본)과 실제 현장 모습.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곡성군청>영화 '곡성'에서 외지인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동굴' 가는 길. 실제로는 길이 없고 계곡을 건너가야 동굴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제공=곡성군청>전남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산22에 위치한 외지인 동굴 위성사진. <사진출처=구글>
2016-09-20 16:59
(31)화성행궁에 남은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의 흔적
(서울=포커스뉴스) 때늦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9일. 수원 화성행궁은 고즈넉했다.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탁 트인 풍광은 시원했고, 그 사이 버티고 선 행궁은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화려하진 않아도 소박한 매력이 일품이다. 그저 가만히 행궁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왜 그 많은 행궁들 가운데 화성행궁이 백미로 꼽히는지 이해가 간다. 조선의 제22대 정조(正祖)가 재위 기간 중 13차례나 찾았던 화성행궁.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까닭에 화성행궁은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1789년 건립된 이후 여러 왕의 처소로 사용되는 등 역사적 가치도 커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박보검과 김유정, 두 청춘 남녀의 풋풋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최근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커스뉴스>는 정조와 박보검과 김유정의 흔적을 좇아 화성행궁 곳곳을 둘러봤다. ◆ 박보검의 '붐바스틱' 티저 영상 촬영지는 '중앙문 앞 광장' "드라마 나간 이후로 부쩍 문의가 늘었어요. TV에 나온 장소가 어딘지, 박보검은 만나봤는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물어온다니까요." 매표소 직원 유옥주(60·여)씨는 '구르미 그린 달빛'이 전파를 탄 이후로 행궁을 찾는 관광객이 꽤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손으로 한쪽을 가리키며 "저기가 박보검이 춤을 춘 곳이다. 하도 묻는 사람이 많아 이제는 먼저 말한다"며 크게 웃었다. 손길을 따라 행궁 정문인 신풍루(新豊樓)와 좌익문(左翊門)을 지나니 넓은 광장이 나왔다. 박보검이 제시 마타도르의 노래 '밤바(Bamba)'에 맞춰 신명나는 춤사위를 선보인 '붐바스틱 티저'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극 중 왕세자 이영 역을 맡은 박보검은 곤룡포를 입고 익선관을 쓴 채로 내관들과 클럽 댄스를 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때아닌 춤판이 벌어졌던 중앙문(中陽門) 앞 광장은 실제론 관광객에 주요 체험 행사를 안내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었다. 사실 신풍루, 좌익문, 중앙문은 궁궐 건축의 삼문 설치 형식에 의거해 설치된 세 관문으로 과거에는 왕의 처소인 봉수당(奉壽堂)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 왕세자 이영의 처소 동궁전…"실제 촬영은 봉수당에서" 중앙문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마침내 봉수당이 나온다. 행궁의 가장 중요한 건물로 과거엔 왕의 행차 때마다 정전(왕이 업무를 보는 곳)으로 쓰였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연 곳이기도 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선 세자의 처소 동궁전으로 등장한다. 2회 초반, 우여곡절 끝에 궁에 입성한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을 인도한 선임 내관이 "이곳이 바로 세자 저하가 사시는 동궁전이다"라고 자랑스레 소개한 건물이다. 왕세자 이영이 중전 김씨(한수연 분)의 회임 소식을 듣고 분개한 나머지 이를 전한 성내관(조희봉 분)을 내치고 나와 씩씩거리며 걷는 장면은 봉수당 마루에서 촬영됐다. 이곳에서 만난 60대 여성 김모씨는 박보검과 관련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행궁에서 수년 째 청소 일을 하고 있다는 김씨는 대뜸 "박보검은 사람이 참 좋다"며 엄지를 세워 보였다. 그는 "8월 초쯤 이곳에서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했다. 우연히 박보검을 마주치게 돼 '이렇게 만나니 좋네요'하고 장난을 쳤더니 '안녕하세요'하며 활짝 웃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촬영 온 배우들을 숱하게 만났는데 박보검만큼 겸손하고 싹싹한 사람이 없었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 위기의 홍라온…중전 김씨에 따귀 맞은 곳은 어디? 화성행궁에는 박보검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유정의 흔적도 남아있다. 봉수당 왼편, 정조가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경룡관(景龍館)을 지나면 장락당(長樂堂)을 마주하게 된다. 혜경궁 홍씨가 침전으로 사용했던 곳으로 정조는 어머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편액(건물이나 문루 중앙 윗부분에 거는 액자)을 직접 써 걸었다. 정조의 애틋한 효심이 담긴 공간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선 라온이 수모를 겪는 곳으로 재탄생했다. 3회 중반, 중전 김씨(한수연 분)가 라온을 불러 따귀를 올려붙이는 장면이 바로 장락당에서 촬영됐다. "두 번 말하지 않을 것이니 정신 차리고 들어라. 입 닥치고 대전 내관이 주는 답신을 받아가라"고 냉랭하게 쏘아붙이는 중전 김씨와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라온의 모습이 담긴 이 장면은 향후 전개될 이들의 갈등이 처음으로 예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나들이를 떠나기엔 요즘 같은 날씨도 없다. 일상의 격무에서 잠시 벗어나 한적한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화성행궁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애청자라면 이영과 라온의 흔적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옛 선조의 숨결이 머문 행궁은 분명 매력적인 휴식처가 될 터이니 말이다.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스틸 이미지. <사진제공=KBS>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1차 티저 영상은 수원 팔달구에 있는 화성 행궁 중앙문 앞 광장에서 촬영됐다. 사진은 박보검의 붐바스틱 티저 영상(위)과 실제 중앙문 앞 광장의 모습(아래)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의 처소인 동궁전으로 등장하는 건물은 사실 화성행궁의 봉수당이다. 사진은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동궁전 등장 장면(위)과 실제 봉수당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중전 김씨가 홍라온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은 화성행궁 장락당에서 촬영됐다. 사진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방송 장면(위)과 실제 장락당의 모습. <사진제공=방송 갈무리, 포커스DB>수원 팔달구에 있는 화성행궁 관람 안내표 및 교통편. <그래픽=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2016-09-17 10:00
(30)영화 '곡성' 외지인 집…곡성에 있다? 없다?
(곡성=포커스뉴스)지난 5월 개봉한 영화 '곡성'(哭聲)이 흥행하면서 발음이 같은 전남 곡성(谷城)이 여전히 부각되고 있다.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의문의 사건이 발생하고 기이한 소문이 이어지며 등장인물의 관계가 얽혀가는 범죄스릴러물이다. 영화 '곡성'이 개봉하자 군 주민은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영화 속 배경이 된 곡성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었다. 이 중 폐가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 이 폐가는 영화 '곡성'에서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과 종구(곽도원 분)와 맞붙는 장소다. 곡성 군청 관계자는 "외지인 집은 전쟁이 난다고 하더라도 모를 지역이다. 사실 외지인 집은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다. 이런 지역을 찾은 나홍진 감독이나 또 이를 보고 찾아온 관광객들도 대단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외지인의 집은 현재도 폐가된 채 그대로 있다. 위치는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1485번지다. 주소지는 있지만 내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다. 주소 한장 달랑 들고 찾을 수 없다. 곡성군 기준 18킬로 산골짜기인 '여운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 곡성터미널에서 여운마을로 가는 대중교통편은 없다. 자가용이 아니면 접근하기 힘든 마을이다. 여운마을에 사는 농가는 10여채 밖에 되지 않는다. 마을 초입부터 경사져 있고, 비포장도로로 돼 있다. 잡초가 무성해 입구부터 외지인집까지는 차로 20분 정도 들어간 뒤 도보로 20분 더 걸어가야 한다. 그러면 영화에 나오는 허름한 폐가가 보인다. 영화에선 외지인이 자신의 집에서 굿을 하며 악령을 불러오기도 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본 촬영지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허물어가는 집이었다. 영화 '곡성' 속 외지인의 집은 곡성 연출팀이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영화에 나오는 고목은 영화 미술팀에서 외부에서 가져다와서 박아 놓은 것이었다. 외지인 집에 있던 우물 또한 영화 연출을 위해 인위적으로 시멘트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집 내부 또한 완벽히 연출됐다. 실제로 폐가는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있었다. 마룻바닥을 조금만 밟아도 부서질 것처럼 낡았다. 실제 영화처럼 벽에 마구잡이로 붙은 부적이라든가 오래된 생활도구들은 없었다. 곡성군 관계자는 "사실 이 지역은 일반 승용차가 들어오기 힘든 지역이기에 곡성 주민들도 잘 모르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번 영화 개봉 이후 타지에서 '외지인 집'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심심치 않게 늘고있는 추세다. 앞으로 이 지역을 영화 '곡성' 관광여행 코스로 지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곡성 '외지인 집' 가는 법(교통편이 아직 정비되지 않아 자가용 방문 추천)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여운마을 1485 (안내문의 : 곡성군청 / 061-363-2011) ☞버스 이용시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 출발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경유 → 곡성버스터미널 하차(6시간30분 소요) ◆대구중앙고속버스터미널 출발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경유 → 곡성버스터미널 하차(6시간 소요) ◆원주 시외버스터미널 출발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경유 → 곡성버스터미널 하차 (6시간20분 소요) ☞기차 이용시 ◆용산역 출발 → 곡성역 하차(4시간3분 소요) ◆부전역 출발 → 순천역 경유 → 곡성역 하차(5시간 소요) ◆원주역 출발 → 제천역 경유 → 조치원역 → 광주역 하차(5시간20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여운마을 내에 주차 가능 ◆수도권(약 245km, 4시간 소요) 경부고속도로 → 논산천안고속도로 → 순천완주고속도로 → 서남원IC → 양평교차로 → 삼기삼거리 → 곡순로 → 여운마을 ◆영남권(약 213km, 2시간40분 소요) 남해제2고속도로지선 → 원활남해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석곡교차로 → 곡순로 → 여운마을 ◆호남권(약54km, 50분 소요) 호남고속국도(회덕JC) → 곡순로 → 여운마을영화 '곡성'에서 외지인의 집에서 종구(곽도원 분)가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을 만나 위협하는 장면(스틸컷). 실제로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였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곡성군청>외지인 집이 여운마을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위성지도 사진자료. <사진출처=구글>외지인의 집으로 활용된 여운마을 폐가 실물 사진. 실제로는 영화에서 나왔던 물 웅덩이와 고목들 그리고 집안 풍경은 모두 영화 연출팀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었다. <사진제공=곡성군청>영화 '곡성'에서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이 자신의 집에서 살인대상자의 사진을 찍어놓고 악령을 씌우는 장면(예고편 캡처본). 실제로는 벽이 허물어져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곡성군청>영화 '곡성'에서 나온 외지인(쿠니무라 준 분)의 집. 영화 개봉 이후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며 8월부터 군청 측에서 안내 표지판을 세워뒀다고 한다. <사진제공=곡성군청>
2016-09-09 15:28
(29) '세븐틴'이 뽑은 뮤직비디오 속 그곳 '예쁘다'
(서울=포커스뉴스) "'지금 이 순간이 예쁘다'는 걸 뮤직비디오 주제로 담았어요." 보이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도겸, 민규, 디에잇, 승관, 버논, 디노, 우지)은 데뷔부터 작사, 작곡, 안무 프로듀싱까지 직접 도맡아 '자체 제작 그룹'으로 주목 받았다. '13명이 세 개의 유닛으로 하나의 팀이 된다(13+3+1=17)'는 의미가 담긴 그룹명처럼 세븐틴은 13명의 멤버가 힙합, 보컬, 퍼포먼스별로 세 개의 유닛을 이루는 동시에 한 그룹을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세븐틴이 지난해 발매한 두 장의 미니앨범이 1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신인 최고 음반판매를 달성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세븐틴에게 '슈퍼루키'라는 타이틀이 붙는 이유다. 세븐틴이 지난 4월 25일 첫 정규앨범 'LOVE&LETTER'(러브&레터)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예쁘다'는 사랑한다는 말을 세븐틴스럽게 표현한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장난치고 놀며 아름다운 추억을 완성했다. 세븐틴은 햄버거 가게, 볼링장, 한강 다리 등 서울 곳곳을 돌며 촬영을 마쳤다. 그중 멤버들이 직접 선정한 '예쁘다' 뮤직비디오 속 베스트 촬영지를 직접 방문해봤다. Q. 세븐틴이 꼽은 '예쁘다' M/V 촬영 중 재밌었던 장면은? A. 햄버거 가게 촬영 신 '예쁘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세븐틴 멤버들이 자유분방한 모습들이 나온다. 뮤직비디오 초반 세븐틴은 한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서로의 얼굴에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를 짜거나 감자튀김을 던지며 장난을 친다. 세븐틴 멤버들은 다 함께 햄버거 가게를 뛰쳐나가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이는 서울 청담역 근처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촬영 됐다. 미국 서부 카우보이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가 시선을 잡아끈다. 역마차바퀴, 청바지 등의 표현물로 19세기 분위기를 재현했다. 멤버들은 햄버거 가게 속 가장 넓은 8인석 테이블에 앉아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세븐틴 승관은 "햄버거 가게에서 민규가 우지 형의 얼굴에 햄버거를 던지는 장면이 있다. 그 촬영을 하면서 신나고 재밌었던 게 기억난다. 햄버거도 맛있었다"고 회상했다. Q. 세븐틴이 촬영 중 먹은 햄버거는? A. 터프가이 투빅버거 세븐틴 멤버들이 먹은 햄버거는 토니버거의 메인 메뉴인 '터프가이 투빅버거'다. 빵보다 훨씬 큰 치킨 패티가 인상적인 햄버거다. 가격은 단품 3400원, 세트 5600원이다. 수제버거로 음식이 나오는 시간까지 5~10분이 소요된다. 모든 세트메뉴의 후렌치후라이 및 음료는 500원을 추가해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버거 세트 구매시 후렌치후라이 5종(오리지널, 허니, 치즈, 케이준, 핫 스파이시) 중 가격 추가 없이 선택 가능하다. 자체 배달은 없으나, '배달의 민족', '푸드플라이'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토니버거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72-7(070-8837-0070) 영업시간 오전8시~오후11시30분, 가게 앞 발렛 주차 가능(1시간 무료, 이후부터 시간당 이용료 1000원) ☞지하철 이용시 ◆7호선 청담역 12번 출구 하차(도보 3분) ☞버스 이용시 ◆143, 401, 301, 362, 364, 3414, 3217, 4318, 2415, 2413, 4419(우리은행청담지점, 청담삼익아파트 정류장 하차) 뮤직비디오에서 세븐틴은 형광색 조명의 볼링장에서 서로 볼링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세븐틴은 동시에 볼링공을 던지거나 멤버 한명을 볼링공삼아 던지는 등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인천의 한 볼링장에서 촬영됐다. 호시는 "제가 볼링공을 굴리면 에스쿱스 형 머리로 '뿅'하고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원래는 가벼운 공으로 했는데 멤버들이 리얼한 연기를 위해 무거운 걸로 바꿨다"고 회상했다. 멤버들과 함께 볼링장을 간 것은 처음이었다. 열심히 볼링을 쳐 뮤직비디오 촬영 다음 날에는 알이 생길 정도였다. 호시는 "아버지가 볼링 코치였다. 그래도 저는 못 친다. 커서는 한 번도 볼링을 해보지 않았는데, 과거에는 아빠한테 끌려가 레일 끝에서 혼자 놀고는 했다. 지금은 잘 못한다. 멤버 중에서는 정환이가 제일 잘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Q. 세븐틴 멤버들이 꼽은 인상 깊은 촬영 장소는? A. 한강 세븐틴은 한강의 한 대교 위에서 난간에 서거나 뛰면서 서로 장난을 친다. 이는 서울의 동작대교 위에서 촬영했다. 세븐틴 멤버들이 정해진 대본 없이 자유롭게 촬영한 장면이다. 세븐틴은 "한강에서의 촬영은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한 리액션이 없었다. 우리끼리 걷는 장면에서 모자를 치는 장면도 애드리브였다. 한강은 풍경이 좋았는데 그날은 살짝 추웠다"고 회상했다. 세븐틴은 평소 한강을 즐겨 찾는다. 세븐틴은 "우리가 쉬는날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 한강이나 영화관이다. 특히 한강에 라면을 먹으러 자주 간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계란을 풀어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Q. 세븐틴이 스티커를 붙이던 지하철 역은? A. 지하철 4호선 동작역 4-1에서 촬영 세븐틴이 지하철 역을 뛰어가는 장면은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촬영됐다. 동작역에서 이촌역을 가는 방향 플랫폼 4-1 앞이다. 세븐틴은 "데뷔하기 전에는 대중교통을 많이 타지 않았다. 데뷔 전에는 레슨 받으러 갈 때 대중교통을 많이 탔었다"고 말했다. 동작대교 위에는 시민들이 한강 경관을 감상하며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카페 2곳이 있다. 동작대교 상류에는 구름카페가 하류에는 노을카페가 위치해 있다. 동작역 하차 후 도보 10분 거리다. 카페에서는 커피, 주스 등 각종 차를 비롯해 수제맥주, 와인 그리고 파스타, 스파게티 등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노을카페에서는 201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보고싶다'가 촬영되기도 했다. 주인공 유승호와 윤은혜가 앉았던 자리는 동작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창가 쪽 자리로 시민들이 알 수 있게끔 스티커로 표시 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세븐틴 '예쁘다' 뮤직비디오 촬영지 동작대교 가는 법 ☞ 자동차 이용시 동작대교 공영주차장 이용(오후 1시~오후 10시 주차요금 5분당 150원, 운영시간 외 무료개방 연중무휴) ☞지하철 이용시 4호선, 9호선 동작역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와 도보 3분 ☞버스 이용시 502, 3012(동작대교 전망카페 정류장 하차)보이그룹 세븐틴이 신곡 '예쁘다'로 활동 중이다. 세븐틴은 '예쁘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햄버거 가게, 볼링장, 한강 다리 등 서울 곳곳을 돌며 촬영을 마쳤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예쁘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한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는 세븐틴의 모습이 나온다. 멤버들은 서로의 얼굴에 케첩과 머스터드 소스를 짜며 장난을 친다. 이는 청담역 근처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촬영됐다. 미국 서부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곳이다. 점심시간에 주변 직장인들이 햄버거를 먹기 위해 줄을 설 정도로 인기 있는 장소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세븐틴은 뮤직비디오에서 햄버거를 나눠 먹는다. 세븐틴이 먹은 햄버거는 토니버거의 '터프가이 투빅버거'다. 한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큰 패티가 인상적인 햄버거다. 토니버거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세븐틴은 햄버거 가게에서 가장 넓은 8인석 테이블에 앉아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실제로 매장을 찾은 단체 단위의 손님들이 앉는 테이블이기도 하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세븐틴은 한강 다리 위에서도 뮤직비디오를 촬영됐다. 이는 동작대교에서 촬영됐다. 달리는 전철 옆으로 자동차가 함께 지나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세븐틴 멤버들의 장난스러운 매력은 동작대교 위에서도 발산됐다. 한강 다리를 오르내리거나 걸어가며 장난치는 장면은 애드리브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세븐틴이 지하철 역을 뛰어가는 장면은 지하철 4호선 동작역에서 촬영됐다. 동작역에서 이촌역을 가는 방향 플랫폼 4-1 앞이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세븐틴 '예쁘다' M/V 방송화면 캡처>동작대교 위에는 시민들이 한강 경관을 감상하며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한강 카페가 2곳이 있다. 지하철, 버스, 자동차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노을카페에서는 201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보고싶다'가 촬영되기도 했다. 주인공 유승호와 윤은혜가 앉았던 자리는 동작대교가 한 눈에 보이는 창가 쪽 자리로 시민들이 알 수 있게끔 스티커로 표시 돼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2016-05-12 17:58
(28) 5월 황금연휴…'태양의후예'‧'응팔' 촬영지로 가족‧아이‧연인과 여행 떠나요
(서울=포커스뉴스) 따뜻한 봄 햇살이 반가운 5월이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도 이어지고 있다. 봄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이들이 있다면 드라마 촬영지는 어떨까. 가족과 연인,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여행지들을 추천해본다. ◆ 부모님과 함께 그때 그 시절 추억으로…'응답하라 1988' 촬영장소 집(家)은 사는 사람을 닮는다고 했다. 집주인이 살아온 인생은 집에 그대로 드러난다. 故 최규하 전 대통령(1919년 7월 16일-2006년 10월 22일)의 가옥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촬영 장소로 알려지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최규하 가옥은 극중 주인공 동룡(이동휘 분)의 집으로 등장 한다. 동룡이 부모님과 마주치는 장면은 가옥 1층 식당을 중심으로 촬영됐다. 이곳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와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실제로 거주했다. 내부는 당시 생활유물들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응답하라 1988' 촬영지…최규하 가옥 관람 방법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7-5(마포구 동교로15길 10), 02-3144-2038,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관람료 : 무료, 관람예약 : 일4회, 1회 15명 이내, 사전예약방법 :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 ※최규하 가옥 가는 법 ☞자가용 이용 시 ◆주차 불가,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버스 이용 시 ◆버스 번호 : 271, 7013 기업은행 서교동지점(최규하대통령가옥) 하차(도보 10분), 271, 602, 603, 604, 760, 5712, 5714, 6712, 6716, 7612 서교동예식장타운(최규하대통령가옥) 하차(도보 15분) 마을 버스 : 홍대입구역 1번, 2번 출구사이 마포 15번 서교동주민센터 하차(2정거장 소요), 망원역 2번 출구 마포 98번 서교동 주민센터 하차(3정거장 소요) ☞지하철 이용 시 ◆전철 2호선 합정역 2번 출구(도보 15분), 전철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도보 10분) ◆ 34년째 한 자리를 지킨 경양식집…'응답하라 1988' 촬영장소 가족들과 함께 추억의 경양식집에서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tvN '응답하라 1988' 속 정환(류준열 분)이네 가족이 엄마 라미란의 생일을 맞아 향한 곳은 한 경양식집이다. 미란과 성균은 돈가스를 주문했고, 정봉(안재홍 분)과 정환은 각각 비후까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다. tvN '응답하라 1988' 촬영지로 등장했던 인천 '잉글랜드 왕돈까스'는 1981년 개업해 34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인천의 명물로 불린다. 세월이 지나 경양식집의 인기는 각종 외식 문화로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친구‧가족‧연인 단위의 손님들이 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추억의 LP판 장식이 벽면을 장식하고 추억의 올드팝이 흘러나오는 이곳은 80년대 분위기를 풍긴다. 인기메뉴인 큼직한 사이즈의 왕돈가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 받고 있다. ※'응답하라 1988' 촬영지…인천 '잉글랜드왕돈까스' 가는 법 ◆인천광역시 중구 우현로 90번길 7(인천광역시 중구 인현동 26-8) 전화번호 032-772-7266 영업시간 11:00~22:00(평일‧주말 동일, 명절 휴무) ☞고속버스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고속) 출발 인천종합터미널 도착, 가격 : 일반 4500원, 중고생 3200원, 아동 2300원(1시간 10분 소요) ☞자가용 이용 시 ◆주차 불가,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버스 이용 시 ◆대한서림(동인천역)하차 좌석버스 : 105번(연수구 - 동인천 - 부평역), 111-1번(구터미널 - 동인천 - 서구청 - 인천국제공항) 버스 : 3번·4번·6번·9번·12번·15번·16번·17번·17-1번·22번·23번·24번·41번·45번·46번 ◆대한서림 맞은편(동인천역)하차 버스 : 3번·46번·15번 ☞지하철 이용 시 ◆1호선 동인천역 하차 후 6번 출구 이용, 첫 번째 골목 ◆아이와 함께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그녀는 예뻤다' 촬영지 서울에서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대전은 인구대비 미술관 관람객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도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촬영장소로 등장했다. 여주인공 혜진(황정음 분)은 어린 시절 첫사랑인 성준(박서준 분)이 15년 만에 재회를 약속하는 장소다. 현재 대전시립미술관에는 참여작가 4인의 이야기를 다룬 '인터로컬 : 그래도 나는 간다' 전시회가 오는 5월 29일까지 진행 중이다. 대전시립미술관 근처에는 이응노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구비돼 있었다. 미술관 앞 광장에 전시된 야외 조각 작품과 분수대도 볼거리를 더한다. ※'그녀는 예뻤다' 촬영지…'대전 시립 미술관' 가는 법 ◆ 관람안내 : 이용시간 하절기 10시~19시, 동절기 10시~18시(매주 금요일은 21:00까지 야간개장,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무) http://dmma.daejeon.go.kr 042-602-3225, 전시에 따라 입장료 변동 ☞시외버스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고속) 가격 : 일반 10700원, 중고등학생 5400원, 아동 8600원, 2시간 소요 서울남부터미널(우등) 가격 : 일반 9600원, 중고등학생 7700원, 아동 4800원, 1시간 50분 소요(중간에 휴게소에 들리지 않으니 화장실을 미리 갈 것을 추천) 정부청사역 네거리 근처에서 하차. 대전1호선 정부청사역에서 618번 버스를 타고 대전예술의전당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이동한다. 택시를 탑승하면 5분 정도가 소요된다. ☞KTX 이용시 서울역(경부선) 기준, 가격 : 일반 23700원, 1시간 소요. 대전역에서 하차한 뒤 대전1호선 대전역에서 승차 후 정부청사역에서 하차한다. 8개 정거장, 약 17분이 소요된다. 이후 618번 버스탑승 후 대전예술의전당 정류장에서 하차. ◆'송송커플'처럼 연인과 데이트하기…'태양의 후예' 촬영지 '태양의 후예'는 끝났다. 그러나 드라마의 뜨거운 반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극중 남녀주인공 송중기‧송혜교 '송송커플'이 처음 데이트한 영화관은 어디일까'. '두 사람은 어느 좌석에 앉아서 영화를 봤을까'하는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데이트 장소로 등장하는 영화관은 서울시 마포구 CGV 홍대입구점 6관에서 촬영됐다. 송혜교는 6관 I열 6번 자리에, 송중기는 I열 7번 자리에 앉았다. 유시진은 "난 지금이 설렌다. 미인이랑 같이 있어서. 불 꺼지기 바로 직전이니까"라며 명대사를 한 곳이기도 하다. ※CGV 홍대점 가는법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59-9(마포구 양화로 153 4층) CGV 홍대입구점 ☞자가용 이용 시 ◆건물 내 주차장 없음.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가능 ☞버스 이용 시 ◆노선 : N26, N62, 271, 273, 602, 603, 604, 760, 7016, 7711, 7737, 5712, 5714, 6712, 6716, 7612, 7739, 1000, 1100, 1101, 1200, 1300, 1301, 1400, 1500, 1601, M6117, M6118, M6724, 6002 ☞지하철 이용 시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연결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의 황금연휴도 이어지고 있다. 연휴를 맞이해 가족과 연인,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여행지로 드라마,영화 촬영장소는 어떨까. 인기를 끌었든 드라마의 촬영장소를 소개해본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tvN '응답하라 1988' 방송화면 캡처>tvN '응답하라 1988' 속 동룡(이동휘 분)이네 집은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최규하 가옥'에서 촬영됐다. 1972년 지어진 이후부터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교동의 상징적인 주택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2013년 개방해 시민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사진출처=tvN 방송화면 캡처>tvN '응답하라 1988' 촬영장소로 등장한 인천의 한 돈가스 가게. 1981년 개업 당시부터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켰다. 1980년대 그대로의 분위기와 변함없는 맛으로 인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co.kr <사진출처=tvN '응답하라 1988'>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혜진(황정음 분)은 첫사랑 성준(박서준 분)을 15년 만에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성준이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자 친구 하리(고준희 분)에게 자신을 대신해 만나줄 것을 부탁한다. 혜진과 성준이 처음 만난 '한국 미술관'은 실제로 '대전 시립 미술관'에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MBC 방송화면>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와 송혜교의 첫 데이트 장소로 등장하는 영화관. 이는 영화관 CGV에서 촬영됐다. 드라마 장소 섭외를 담당한 윤종훈 로케이션 매니저는 "원래는 롯데시네마에서 촬영을 진행했지만, 사정상 CGV에서 재촬영했다"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2016-05-04 11:39
(27)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촬영 중 묵었던 방에서 자고 싶다면?
(서울=포커스뉴스) '태양의 후예'는 끝났다. 그러나 드라마의 뜨거운 반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배우 송중기는 전쟁과 지진에 시달리는 가상의 중동국가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 '유시진' 대위 역할을 맡아 '상속자들'의 이민호, '별그대'의 김수현에 이어 중국 여성들의 '국민 남편'이 됐다. '태양의 후예'를 촬영하던 내내 송중기가 묶었던 방은 어디일까. 우르크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이 납치당한 장소와 우르크 지진으로 무너져 내리는 공사현장은 어디서 촬영됐을까. '태양의 후예'로 주목받고 있는 장소들을 소개해본다. Q. 우르크 발전소 지진 촬영 장소는? A. 삼탄아트마인 내 레일바이뮤지엄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강력한 지진이 우크르를 덮친 가운데 재난과 사투를 벌이는 의료팀과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크르 발전소에서 근무 중인 이이경은 안전모를 쓰지 않고 거울을 보며 멋을 부렸다. 이에 발전소 작업반장은 자신의 안전모를 벗어 이이경에게 씌워주며 경고했다. 지진 직후 이이경은 발전소 소장과 함께 발전소를 빠져나오려 사투를 벌였다. 그러던 중 발전소 소장은 무너지는 건물 더미에 깔렸고, 이이경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아파했다. 위 장면은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 레일바이뮤지엄에서 촬영됐다. '삼탄아트마인'은 삼탄, 아트, 마인의 합성어다. 삼탄은 '삼척탄좌'의 줄임말이며 아트는 '예술', 마인은 '광산'을 지칭하며 '예술을 캐는 광산'이라는 뜻을 담는다. 1964년부터 운영되다 지난 2001년 폐쇄된 삼천탄좌시설을 문화예술 단지로 되살려졌다. 삼탄아트마인의 풍경은 우크르 발전소의 분위기를 재현해 내기에 충분한 촬영 장소였다. 발전소 붕괴 현장이 촬영된 레일바이뮤지엄은 삼척탄좌 운영 당시 채굴되었던 모든 석탄이 모이던 조차장이다. 삼탄아트마인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공간으로 과거 삼척탄좌 시설이 날것 상태로 보존돼있다. 삼탄아트마인 이명환 아트디렉터는 "제작진이 이곳에서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했다. 붕괴로 인해 유리가 깨지는 장면은 제작진이 준비한 특수 유리를 갈아 끼우고 촬영했다. 실제 유리는 1970~80년대 제작된 유리로 현재는 구할 수 없다"고 전했다. Q. 지진 구조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송중기가 송혜교의 손잡은 곳은? A. 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 '태양의 후예' 8회에서 유시진은 지진 현장 구조에 나서다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 부닥친다. 결국 살아 돌아온 유시진은 걱정하는 강모연에게 "엄청 아파요 진짜"라며 엄살을 부렸다. 강모연은 다른 환자를 보려 했지만 송중기가 팔목을 잡았고 김지원(윤명주) 역시 "강 선배가 저 나이롱 환자 봅니다"라며 자리를 비켜줬다. 위 장면은 '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에서 촬영됐다. 드라마가 촬영된 이후에는 송혜교와 송중기가 서로를 바라보던 위치에 발자국으로 표시가 생겼다. 드라마를 보고 삼탄아트마인을 찾은 관광객이 '송중기', '송혜교'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설치됐다. '태양의 후예' 12회에서는 무기밀매상인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 분)는 자신의 퇴로확보를 위해 강모연을 납치했다. 아구스는 "그는 종종 연락도 안 될거야. 사라질 때도 있고, 그러다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이고. 헤어지는 게 좋을 거야. 이건 충고야"라고 말했고 강모연은 "그런 건 돈 봉투 주면서 하는 거야. 물컵도 옆에 있고, 헤어지라는 말을 무슨 맨입으로 해"라며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위 장면은 삼탄아트마인 내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됐다. '아프로디테 거품의 비너스 전'이 '태양의 후예'를 촬영했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가상국과 '우르크'는 그리스 현지 로케이션 촬영을 마쳤다.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 아프로디테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이명환 아트디렉터는 "그리스를 방문했던 제작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시였다. 조각들이 그리스를 연상케 하는 요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Q.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촬영 중 묶었던 방은? A. 삼탄아트마인 내 아트레지던스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 '태양의 후예'는 사전 제작돼 지난해 촬영을 마쳤다. 송중기는 촬영 중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있는 아트레지던스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삼탄아트마인의 아트센터 4층에 위치해 있다. 탄광시절 당시 사용했던 사무공간을 15개의 레지던스룸으로 각기 다른 콘셉트로 구성됐다.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 안에는 침대 3개와 화장대와 이국적인 인형들이 있다. 특히 방에는 유시진 대위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군복이 놓여 있어 관광객들이 입어볼 수 있게끔 준비돼 있었다. 이명환 아트 디렉터는 "송중기는 혼자 숙박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방이다"고 덧붙였다. ※ '마리오네트 뮤지엄 룸' 이용 팁 6인실. 주중·주말, 성수기·비성수기 상관 없이 숙박비 20만원 소요. 수건 등 기본적인 비품으 제공함.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한 뒤 이용 가능하다.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영화 '스파이'(2013), SBS 예능 '런닝맨-오즈의 마법사' 편이 촬영됐다. 2012년에는 SBS 드라마 '유령'이 촬영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 삼탄아트마인 가는 법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033-591-3001) ☞이용시간 ◆하절기: 오전 9:00~오후 6:00 ◆여름 극성수기(7.18~8.23): 오전 9:00~오후 7:00 *휴관일 없이 매일 개장 ◆동절기: 주중 오전 10:00~오후 5:00, 주말 오전 9:30~오후 5:30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 ◆개인: 성인/중고등학생/초등학생/경로(65세 이상) 모두 13,000원 ◆단체: 성인 12,000원, 중고등학생 11,000원, 초등학생/경로(65세 이상) 10,000원 ◆만 5세이하 무료입장 - 정선, 태백 지역민 및 광부출신은 50%할인(신분증 소지시) ◆복지카드 및 국가유공자 국가유공자 카드소지시 경로 금액으로 할인. ◆학단 및 일반단체 20명이상 ◆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하시면 스페셜 도슨트가 운영. ☞기차 이용 시 ◆고한역 도착-정암사, 만항방면 시내버스 10분 소요-못골찜질방(쌈탄아트마인) 버스정류장(도보 3분) ☞버스 이용 시 ◆동서울(외) 각 지역 시외버스터미널-고한 경유 태백방면, 고한,사북 시외버스터미널 도착-정암사, 만항방면 시내버스 15분 소요-못골찜질방(삼탄아트마인) 버스정류장 하차(도보3분) ☞자가용 이용 시 (주차비 없음, 건물 앞 주차장 이용) ◆수도권 영동고속도로(50)-중앙고속도로(55) 만종JC-제천IC-(38번국도)단양(영월)방향-삼갈래 교차로 정암사, 함백산로(414지방도) 진입-직진후 우측-삼탄아트마인 ◆부산지역 경부고속도로(1)-중앙고속도로(55)-영주IC진출-봉화방면-태백방면-삼갈래 교차로 정암사,함백도로(414지방도) 진입-직진후 우측-삼탄아트마인 ◆광주지역 출발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하향방면-영동고속도로(50)-중앙고속도로(55) 만종JC-제천IC-(38번국도)단양(영월)방향-삼갈래교차로어암사,함백산로(414지방도) 진입-직진후 우축-삼탄아트마인KBS2 '태양의 후예'가 끝나고도 시청자는 드라마 촬영 장소를 방문하며 드라마에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유시진 대위로 등장하며 인기를 끈 송중기가 '태양의 후예' 촬영 중 묶었던 촬영장소를 소개한다. <사진제공=KBS 삼탄아트마인>지진으로 인해 무너지는 우르크 발전소 내부 모습은 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 레일바이뮤지엄에서 촬영됐다. 2001년 폐쇄된 삼천탄좌 시설을 문화예술 단지로 되살렸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삼탄아트마인>발전소 붕괴 현장이 촬영된 레일바이뮤지엄은 삼척탄좌 운영 당시 채굴되었던 장소다. 발전소 붕괴 장면을 살리기에 최적화됐다는 판단하에 섭외된 촬영장소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삼탄아트마인>지진 현장 구조에 나선 유시진과 그를 걱정하는 강모연이 재회한 곳.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에서 촬영 됐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삼탄아트마인>지진 현장 구조에 나선 유시진과 그를 걱정하는 강모연이 재회한 곳.삼탄아트마인'의 제2권양기 타워시설에서 촬영 됐다. 안전의 문제로 내부 출입이 불가했다가 최근 다시 공개됐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삼탄아트마인>무기밀매상인 아구스에게 납치된 강모연이 의자에 묶여있던 장소. 이는 삼탄아트마인 내 기획전시실에서 촬영됐다. '아프로디테 거품의 비너스 전'에 전시중인 비너스상이 실제 드라마 촬영 당시 그대로 등장했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삼탄아트마인>부정을 일삼는 우르크 측 건설책임자 '진소장'으로 등장한 배우 조재윤이 삼탄아트마인에서 촬영중인 모습이다. <사진제공=삼탄아트마인>배우 송중기는 촬영 중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있는 아트레지던스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방 내부에는 관람객을 위해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대위'가 극중 착용한 군복의 모조품이 전시돼 있다.<사진제공=삼탄아트마인>배우 송중기는 촬영 중 '삼탄아트마인' 내부에 있는 아트레지던스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방 내부에는 관람객을 위해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대위'가 극중 착용한 군복의 모조품이 전시돼 있다.<사진제공=삼탄아트마인>강원도 정선의 '삼탄아트마인'은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사진제공=삼탄아트마인>
2016-04-28 20:03
(26)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데이트 장소…강모연 집 '어디?'
(서울=포커스뉴스) 4월의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던 오후. 조용한 연남동 주택 골목길 사이를 걷노라면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길을 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멈춰 서게 한 건 조그마한 이층집을 개조한 상점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애청자라면 아마 한눈에 '아!'하고 탄성을 지를만한 이곳은 드라마의 주요 촬영 장소로 등장한 강모연(송혜교 분)의 집이었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앙아시아의 가상 국가 '우르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군인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최고 시청률 38.8%(닐슨코리아)를 기록할 만큼 2016년 상반기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일으켰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남녀주인공 송중기‧송혜교 '송송커플'의 데이트 장소 역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따라 '태양의 후예'의 배경이 된 촬영지를 직접 찾았다. Q. 강모연(송혜교)가 사는 집의 정체는? A. 연남동 가구상점 '비플러스엠' 2회에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유시진은 강모연의 병원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시진은 그녀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머리도 못 감은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밥을 시켜 먹었다. 강모연이 "내 생각했냐"고 묻자 유시진이 "난 많이 했죠. 남자답게"라는 명대사가 펼쳐진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첫 데이트 장면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가구 상점 '비플러스엠'에서 촬영됐다. 연남동의 30평짜리 주택을 개조해 매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친환경 원목 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촬영 당시 유시진과 강모연이 밥을 먹은 자리에는 침대가 들어서 있었다. 테이블과 소파는 현재 없는 상태다. 강모연이 향초에 불을 붙인 테이블 역시 없어졌다. Q. 송혜교의 집은 1층에 있다? A. NO! 2층이 난간 통로 출입구에서 촬영 유시진은 강모연의 집은 1층이 아니었다. 실제 이곳은 2층이었고 작은 테라스와 외부공간으로 이어져 있었다. 실제로 강모연의 집을 들어가려면 1층 출입구를 통해 들어와야 한다. 이후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올 수 있다. 제작진은 커튼과 각종 소품을 이용해 강모연의 집을 1층처럼 꾸몄다. 작전 수행을 하러 간다는 유시진은 알고 보니 위문 공연을 온 걸그룹 레드벨벳을 보러 갔다. 그의 단짝인 서대영(진구 분) 또한 마찬가지였다. 유시진의 거짓말은 결국 강모연에게 들통났다. 이에 강모연은 폭발하는 질투심을 드러냈다. 위 장면 역시 '비플러스엠' 2층 쇼룸에서 촬영됐다. '송송커플'이 앉은 소파는 2인석이다. 지금은 판매가 완료돼 없다. 대신 3층 소파가 자리 잡고 있다. 소파가 있던 장소 역시 2층 난간으로 향하는 입구 쪽이었지만, 현재 3층 소파는 구석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송송커플'은 부엌에서 자주 맥주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역시 '비플러스엠' 2층 주방에서 촬영됐다. 실제로 직원들이 자사 주방가구가 설치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비플러스엠'은 여러 군데의 장소 중에서 구조와 콘셉트가 드라마의 분위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섭외됐다. 한석원 PD는 "가게 규모가 드라마와 적합했다. 콘셉트를 잡고 꾸미면 예쁘겠다는 판단 하에 감독님이 최종 장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Q. 강모연이 단수의 상황에서도 머리를 감은 장소는? A. 타 스튜디오에서 촬영 강모연은 머리만 감고 나오겠다며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곧 수돗물이 끊겼다. 단수 고지를 깜빡했던 것. 강모연은 머리를 헹구지 않고 수건으로 감싼 채 욕실 밖으로 나왔다. 모연의 모습에 유시진은 "머리를 감은 겁니까? 16시부터 단수라는데"라며 의아해했고, 강모연은 이에 민망해하며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조용히 화장실로 향했다. 위 장면은 다른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한석원 PD는 "해당 장면을 찍을 공간이 연남동 '비플러스엠'에서 준비되지 않아 추가 촬영을 하게 됐다"고 뒤 이야기를 전했다. ※연남동 '비플러스엠' 가는 법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45-63 (02-336-7181, 영업시간 : 월요일 휴무, 평일/토요일 11시~20시, 일요일 13:30~19:00) ☞대중교통 이용 시 2호선 홍대입구역 하차, 2번 출구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마포05번→연남동주민센터 정류장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여주인공 강모연(송혜교 분)은 유시진(송중기 분)과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첫 데이트를 앞두고 두 사람은 강모연의 집에서 밥을 먹는다. '송송커플'의 주된 데이트 장소로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유시진은 그녀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머리도 못 감은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밥을 시켜 먹었다. 이는 연남동의 한 가구 쇼룸에서 촬영됐다. 촬영 당시에 있던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위치에는 2인용 침대가 들어서 있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유시진은 그녀에게 맛있는 밥을 사주겠다고 했지만, 머리도 못 감은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밥을 시켜 먹었다. 이는 연남동의 한 가구 쇼룸에서 촬영됐다. 촬영 당시에 있던 소파와 테이블이 있는 위치에는 2인용 침대가 들어서 있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유시진은 현관문을 통해 강모연의 집으로 들어왔다. 이는 1층이 아닌 가게 2층 외부 공간과 이어진 문이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유시진은 현관문을 통해 강모연의 집으로 들어왔다. 이는 1층이 아닌 가게 2층 외부 공간과 이어진 문이었다. 1층을 통해서 2층으로 향할 수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송송커플이 앉았던 가구는 '비플러스엠'에서 판매 중인 2인용 소파였다. 현재는 촬영당시 있었던 2인용 소파 대신 같은 디자인의 3인용 소파가 자리잡고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송송커플'은 부엌에서 자주 맥주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역시 '비플러스엠' 2층 주방에서 촬영됐다. 실제로 조리가 가능한 곳이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송송커플'은 부엌에서 자주 맥주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역시 '비플러스엠' 2층 주방에서 촬영됐다. 실제로 조리가 가능한 곳이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단수로 위기를 맞이한 강모연. 급하게 생수통을 갖고 화장실로 향한다. 위 장면은 타 스튜디오에서 추가로 촬영됐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단수로 머리를 감은 척 나온 강모연은 유시진에게 태연한척 대화를 한다. 이는 연남동 가구매장에서 촬영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극중 강모연의 집은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으로 등장한다. 단수 안내문을 알리는 고지서 주소에는 '마포구 연남동'이 명시되어 있다. 실제 촬영이 된 '비플러스엠' 역시 연남동에 위치해 있다. '소품을 준비한 제작진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사진출처=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2층 주택을 개조해 만든 연남동 '비플러스엠'. 디자인 원목 가구 브랜드를 맞춤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다. 쇼룸에 놓인 가구들은 공간에 맞게 제작됐다. 주방은 실제로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지명 기자 star5425 focus.kr.
2016-04-21 18:19
(25)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시작된 가상국가 우르크, 태백에 있었다
(태백=포커스뉴스) 요즘 '이 나라'를 모른다고 하면 '간첩' 취급 받을 수도 있다. 미국‧일본‧중국도 아닌 가상 국가 '우르크'다. 이름마저 생소한 '우르크'가 관심을 모은 건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때문이다. '우르크'는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가상 국가다.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와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의 사랑이 싹트는 장소다. '우르크'는 발칸발도 끝에 자리 잡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등장한다. 내전으로 인해 황폐화된 국토는 물론 갱단이 곳곳에서 활개 치는 땅이다. 우르크 태백부대가 있는 알파팀 막사 건물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메디큐브는 어디에 있을까.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직접 찾았다. 우르크에서는 아침마다 상의를 탈의한 군인들이 태백 부대 근처를 구보한다. 강모연(송혜교 분)을 비롯한 하자애(서저영 분), 최민지(박환희 분) 등 의료팀은 이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유시진(송중기 분)이 질투하듯 강모연 앞에 나타났지만, 강모연은 시선이 팔린 채 "죄송하지만 조금만 비켜 달라"고 건성으로 말했다. 이국적인 풍경의 촬영 장소는 '태양의 후예' 해외 촬영지로 알려진 그리스가 아닌 강원도 태백이었다. 강원도 태백시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에서 촬영됐다. 한보광업소는 1982년 한보탄광 통보광업소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 폐광했다. 제작진은 이곳에 세트장을 지어 우르크의 이국적인 모습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장소 섭외 이유에 대해 "우르크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건축물을 한 장소에 담을 공간이 필요했다. 한보탄광 터는 광활한 부지는 물론 모든 건물을 한 장소에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제격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국적인 우르크 풍경만큼이나, 이국적이었던 건물이 있다. 강모연이 머무는 숙소 건물이다. 유시진과 강모연의 와인 키스도 이 건물에서 이뤄졌다.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의 회의도 이곳에서 진행되는 등 드라마에서 다양하게 등장했다. 실제로 가본 강원도 태백 '태양의 후예' 촬영지는 터만 남아 있었다. 위 건물은 철거된 상황이다. 사진은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 건물의 모습니다. 지난해 여름 촬영이 진행된 이후 모든 건물이 철거됐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태양의 후예' 드라마 세트장은 폐광지 산림복구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친 뒤 철거됐다. 촬영 직전세트장 철거를 약속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우르크로 의료봉사활동을 떠난 외과 의사 강모연과 의료팀은 다양한 해외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아랍연맹 최고 지도자를 긴급 수술하거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치료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를 연상시키는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동료들을 돌봤다. 강모연이 환자를 수술하고 격리 치료하는 곳은 '메디큐브'다.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강모연이 근무하는 해성병원이 우르크에 기증한 이동식 병원이다. 현재 이 건물 역시 철거된 상황이다. 당시 석탄이 오갔던 모습 그대로 남겨진 부지만 다양한 높낮이를 자랑하며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박시현 주무관은 "메디큐브가 남아있던 곳 역시 완벽하게 복원 될 예정이다. 태백을 찾는 관광객들이 강모연과 유시진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드라마 당시 모습이 그대로 재현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알파팀이 머물던 숙소 건물과 강모연이 손을 씻던 곳 역시 세트장으로 지어진 뒤 철거된 상황이다. 현재 태백시는 촬영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는 현재 '2공구'로 묶여 우르크 지진현장이 발생한 곳과 터널로 연결될 예정이다. 지진현장 촬영 장소 근처에는 '슬로우 레스토랑'이 들어서 촬영지를 찾은 사람들이 식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박시현 주무관은 촬영장소가 관광명소가 될 것을 기대했다. 그는 "SBS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인천 송도에 중국 관광객이 몰려든다. 도민준(김수현 분)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천송이(전지현 분)를 구출한 장면의 촬영지인 절벽은 팬들 사이에서 '별그대 절벽', '천도절벽'이라고 불린다. 절벽만 있는 곳에도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고 떠난다. '태양의 후예' 촬영장소도 관광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 한다"고 전했다. ※'태양의 후예' 태백 촬영지 2공구(오픈세트 촬영장) 가는 법 태백시 통동 152-6 동백산역 ☞대중교통 이용 시 ◆동서울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900원, 중고등학생 18300원, 아동 11500원(3시간10분 소요) ◆북대구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22600원, 중고등학생 18100원, 아동 11300원(5시간 소요) ◆원주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5700원, 중고등학생 12600원, 아동 7900원(2시간10분 소요) ◆강릉터미널 출발 : 가격 일반 11600원, 중고등학생 9300원, 아동 5800원(2시간30분 소요) ☞기차 이용 시 ◆청량리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7:05 막차 23:25(3시간 50분 소요) 횟수 6회 ◆정동진역 출발→태백역 하차, 첫차 05:00 막차 16:40(1시간 30분 소요) 횟수 6회 ◆동대구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6:15 막차 16:30(4시간 16분 소요) 횟수 2회 ◆부전역 출발→동백산역 하차, 첫차 09:12(6시간 24분 소요) 1회 ☞자가용 이용 시: 동백산역 근처 추차 가능 ◆수도권(약 297km, 3시간 소요) 제2경인·중부·경부 고속국도→신갈·호법IC→영동고속국도(원주방향)→남원주IC→중앙고속국도(제천방향)→제천IC→영월→태백 ◆영남권(약 332km, 4시간 소요) 경부·남해·구마고속국도→서대구(금호JC)→중앙고속국도 진입→영주IC→봉화→현동(35번)→태백방면(35번, 31번)→태백 ◆호남권(약480km, 5시간 30분 소요) 호남고속국도(회덕JC)→경부고속국도로(남이JC)→일죽IC에서 38번국도로 진입→제천→영월→38국도 직진→태백산도립공원(땅골)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강모연(송혜교 분)과 유시진(송중기 분)은 우르크에서 사랑을 싹틔운다. 가상국가 우르크는 드라마 중반 주된 배경으로 등장하다. <사진제공=태백시청,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우르크 촬영은 그리스 현지 촬영과 태백시 세트장에서 나눠서 촬영 됐다. 이국적인 풍경이 살아있는 우르크 풍경은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8월 사전 제작 당시에는 건물과 세트장 일부가 존재했지만, 촬영 종료 후 철거돼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우르크 촬영은 그리스 현지 촬영과 태백시 세트장에서 나눠서 촬영 됐다. 이국적인 풍경이 살아있는 우르크 풍경은 강원도 태백의 한 폐광촌 일대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8월 사전 제작 당시에는 건물과 세트장 일부가 존재했지만, 촬영 종료 후 철거돼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됐다. 촬영 당시 지어진 세트장의 모습. 현지에서 공수된 소품들로 이국적인 우르크의 풍경을 완성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해성병원 의료팀은 우르크 메디큐브에서 일하게 된다.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만들어진 메디큐브에서는 다양한 환자들이 수술과 치료를 거쳤다. 이 역시 현재 터만 남아 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촬영 당시 보존됏던 세트장의 모습. 컨테이너를 이어 만든 메디큐브 사이에 천막을 걸어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우르크로 파견된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 강원도 폐광촌 사이사이에 다양한 세트장이 들어와 가상국가 우르크의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배우 송혜교가 손을 씻는 장면으로 등장한 곳. 꽃병 과 화분 등의 소품들은 현지에서 준비됐다. 한지명 기자. star5425@focus.kr <사진제공=태백시청,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현재 태백시는 '태양의 후예' 촬영장 복원을 추진 중이다. 지진현장이 촬영된 1공구와 오픈세트 촬영지인 2공구는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태백시는 지진현장 촬영지 근처에 슬로우레스토랑을 건설해 촬영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사진제공=태백시청>
2016-04-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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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라인’ 제대로 탄 임시완, 연기·변신·군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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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손현주 "어려움 겪는 후배들, 작은 기회라도 손잡아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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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특수요원' 한채아 "여배우 활동폭 넓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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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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