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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원걸→트와이스·레드벨벳..2017 걸그룹 세대교체③

[2017년 가요계 총결산]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대전'이란 단어는 이제 일상이 돼버렸다. 365일 내내 이어지는 걸그룹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2017년에는 걸그룹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소녀시대, 씨스타 등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걸그룹들은 멤버들의 이탈과 규모 축소, 심지어 팀 해체가 이뤄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새로운 대세 걸그룹들이 나타나며 이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 원더걸스·씨스타 해체..소녀시대도 사실상 개별활동 수순

올해 가장 먼저 해체 소식이 들려온 팀은 원더걸스(유빈 예은 선미 혜림)다. 지난 1월 26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잦은 멤버들의 교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히트곡들로 지난 10년 동안 최고 인기 걸그룹으로 군림했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체 후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돌입했다. 선미는 지난 8월 발표한 '가시나'의 성공으로 솔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아메바컬쳐와 계약한 예은도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선보였다.

지난 5월에도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렸다. 바로 씨스타(효린 다솜 보라 소유)가 해체된다는 소식이었다. 그동안 발매하는 앨범마다 큰 성공을 거두고 흔한 불화설도 없었던 그룹이었기에 씨스타의 해체 소식은 팬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룹의 해체는 멤버들이 직접 결정했다. 각자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후 씨스타는 지난 5월 31일 마지막 싱글 발표를 끝으로 공식 해체했다.

지난 2007년 데뷔해 10년 동안 걸그룹 최정상 자리를 지켜온 소녀시대 역시 한페이지를 닫았다. 지난 10월 멤버 티파니와 수영, 서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것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소녀시대 해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남은 멤버 5인조로 팀을 유지할 수도 있고, god나 신화처럼 각자 다른 소속사에서 소녀시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미쓰에이(miss A) 멤버 민도 지난 11월 재계약을 하지 않고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멤버 지아가 탈퇴한데 이어 민까지 소속사를 떠나며 공식적으로 팀 해체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향후 미쓰에이가 활동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그룹의 해체는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2017년에 들려온 소식이 주는 충격은 더욱 컸다. 그동안 최전방에서 K-POP을 전 세계에 알리던 그룹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빈자리는 다른 걸그룹들이 빠르게 채웠다. 바로 2017년 활발한 활동으로 정상에 자리매김한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이제는 '끝판왕' 트와이스

트와이스가 많은 걸그룹들을 재치고 대세의 반열에 오르는 데에는 단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15년 10월 데뷔곡 '우아하게'를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한 트와이스는 2016년 4월 '치어 업'으로 대중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후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T'를 흥행시키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데뷔 후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연타석 홈런을 성공시킨 트와이스를 향한 기대는 2017년으로 향했다. 그리고 지난 2월 'KNOCK KNOCK'(넉넉)을 시작으로 5월에 발표한 '시그널', 그리고 10월에 발표한 첫 정규앨범 '트와티스타그램'의 'Lucky'(라이키)까지 연달아 성공시켰다. 데뷔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반열에 오르고, 그 자리를 지켜내며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에는 단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2017년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트와이스는 제31회 골든디스크 디지털음원부문 본상과 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17 MAMA’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한 것까지 시상식에서만 9개 상을 수상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집중조명을 받고, 한국 가수로는 6년 만에 일본을 대표하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레드벨벳, 2017년은 '정상급 걸그룹' 도약의 해

레드벨벳은 올해에만 세 개의 앨범을 발표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앨범 'Rookie'(루키)를 시작으로 시선을 집중시킨 레드벨벳은 지난 7월 '빨간맛' 활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레드벨벳은 '빨간맛'으로 여름 가요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2017년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로 꼽힐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레드벨벳은 이어 지난 11월 17일 정규 2집 'Perfect Velvet'(퍼펙트 벨벳)을 발표하며 타이틀 곡 '피카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덤덤'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던 레드벨벳은 올해 '빨간맛' 활동 통해 확실하게 정상 걸그룹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어 이름만으로 대중을 설레게 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컴백하는 11월에 정규 2집을 발표하며 자신들의 자리를 확고하게 다졌다.

레드벨벳의 영향력은 해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정규 2집이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K-POP 걸그룹 최초로 통산 네 번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이 기록은 수년간 남자 아티스트들만 이룬 기록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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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direct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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