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추천돼 눈길을 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문학진흥회(www.bunshun.co.jp)는 최근 '눈물샘 붕괴 한국 드라마&영화' 6선을 뽑았다.
일본문학진흥회가 뽑은 작품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영화 '7번방의 선물' △넷플렉스 '기억의 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영화 '스윙 키즈'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슬프고, 재밌는 드라마로 별에서 온 그대를 꼽았다.
배우 전지현과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는 한국에서 2014년 방송됐다. 400년 전 지구에 온 외계인 도민준과 톱스타 천송이의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자체 최고 시청률 26.4%를 기록하며 방송 당시 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국경을 떠나 행성을 초월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에게 '달달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전하며 애절한 사랑을 그려내 화제를 모았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한지민 주연의 '옥탑방 왕세자'도 슬픈 명작 드라마로 꼽혔다. 지난 2012년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는 조선시대의 왕세자가 300년의 시공을 초월해 현대로 오게 되면서 일어나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타임슬립 드라마로, 과거 사람들이 현대로 와서 생활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들뿐 아니라 시대가 바뀌어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로맨스를 보여줘 인기를 끌었다.
일본문학진흥회는 이 드라마 조연 중에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맡은 영화 '기생충' 출연 배우 최우식이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도 눈물샘 붕괴 작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개봉해 1280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은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돼 7번방에 들어오는 지적장애를 가진 딸 밖에 모르는 아빠 용구(류승룡)와 이런 아빠를 따라 몰래 7번방에 들어가는 예승이(갈소원, 박신혜)의 희생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흉악범들이 있는 교도소에 뚝 떨어진 아이라니, 다소 황당한 설정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연기파배우들이 그려내는 '딸바보' 면모들이 유쾌하면서도 감옥이라는 배경 속에서 그려져 안타까운 부성애를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영화 '기억의 밤'(장한준 감독)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이다.
전 세계 190개국, 약 1억 176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사폐인'을 신조어를 만든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이형민 감독)도 슬픈 명작 드라마로 추천됐다. 미사폐인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작품을 폐인처럼 좋아한다는 말에서 생겨났다.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해외 입양아인 차무혁(소지섭 분)이 은채(임수정 분)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모티브로 한 멜로 드라마다. 지난 2004년 방송됐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일본 등 해외에서 리메이크 제작됐고,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꼽힌 작품은 연기파 아이돌 엑소(EXO) 멤버 D.O(디오) 주연 영화 '스윙키즈'다. 영화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렸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Werner Bischof)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한국전쟁이라는 슬픈 역사와 '춤'이라는 가장 신나는 소재의 이질적 조합을 통해 전에 없던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윙키즈는 일본에서 오는 2020년 2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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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으로부터 산둥(山東·중국 산둥성)으로 감사 편지가 왔습니다. (한국 자동차 업계에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32개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빠르게 생산을 복구한 것을 찬양하고 고마워하는 내용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 '중국 제조업이 세계 공급사슬을 강화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인민일보가 언급한 자동차 부품은 와이어링하니스다. 일종이 전선뭉치로 자동차에 쓰이는 각종 전자장치를 연결하는 데 쓰인다. 지난 1월부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며 중국 내 주요 부품업체 공장이 일제히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이 때문에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현대·기아차 등 한국 완성차 업체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국내 업체가 중국 현지 공장에 긴급히 마스크와 세정제를 공급하는 등 가동 정상화를 지원했다. 한국 정부도 중국에서 생산된 부품이 빨리 국내로 들어오도록 긴급 통관 처리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는데, 정작 중국 언론은 자신들의 공으로 돌린 것이다. 인민일보는 "이미 저장, 장수, 상하이 등 외국 무역을 담당하는 중점 지역 기업이 모두 재가동을 시작했다"며 "정부 정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런던 버킹엄 궁전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국 왕실과 외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에서 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 주말 남부 버크셔 지방에 있는 시골 저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영국 왕실(The home of the Royal Family)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98·에든버러 공작)을 격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번 주 예정된 지역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여왕은 19일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 지방을, 26일 북런던 캠던 지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었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현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여왕의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372명, 사망자 수는 3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