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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고종수·조병국 '초대형 빅딜'

기사입력 2005.01.12. 오전 11:10 최종수정 2005.01.12. 오전 11:10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스가 '진공청소기' 김남일(28)과 조병국(24) 고종수(27)를 바꾸는 초대형 1대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수원은 12일 이같은 사실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를 꿈꾸는 수원과 수비력 강화를 노리는 전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원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던 송종국(26)에 이어 김남일까지 데려옴으로써 '호화군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국가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두현-김남일 조합이 수원에서 다시 만나게 돼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축구 최고 수비수 계보를 잇는 수비수 조병국을 보내는 것이 수원으로선 아쉬울 듯. 하지만 올시즌 아르헨티나 용병 수비수 무사에 곽희주, 조성환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이 큰 효과를 본 만큼 조병국을 내보내도 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J리그 도쿄 베르디 출신의 수비수 유망주 이강진의 존재도 조병국 이적에 한몫했다.

또한 '뜨거운 감자' 고종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수원으로선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간판스타 김남일을 내보낸 것이 뼈아프지만 조병국이라는 확실한 수비수를 얻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허정무 감독은 전남 감독에 취임후 수비 보강에 최우선 역점을 뒀고 조병국의 가세로 김태영-조병국-김진규로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갖추게 됐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중인 고종수의 영입은 전남으로서 모험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젊은 만큼 고종수가 예전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면 올시즌 공격형 미드필더 부재로 고생한 전남에 희망에 될 수 있다.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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