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30] '우리도 있다'…허경영 등 군소후보도 한표 호소

입력 2022/02/06 06:12
수정 2022/02/06 10:39
기득권 정당과 차별화 나선 '제3지대' 김동연, 완주의지 속 연대 가능성
조원진·김경재·김재연·최대집 등 예비후보 27명
7일로 30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서는 주요 정당 후보들뿐 아니라 원외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 명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뿐만 아니라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27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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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자회견하는 김동연 대선 후보

제3지대에서 출사표를 낸 '신인 주자'로는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있다.

김 후보는 정권 교체를 넘어선 '시대 교체'를 주창하고 있다.


기득권 양당 구조를 깨겠다고 선언한 만큼 여야의 '러브콜'에도 선을 긋고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근 이재명 후보와 양자 토론을 가지며 정책적 역량을 부각하기도 했다. 상고와 야간대학을 다니며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동시 합격해 '고졸 신화'로 불리던 인생 역정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이 미미한 상태로 '제3의 후보'로서 파괴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본인의 완주 입장과 별도로 정치권에서는 연대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선거법상 정부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는 득표율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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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전통시장 방문한 허경영

군소후보 중에서는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편이다.

1997년 15대, 2007년 17대 대선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인 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후보를 앞선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른바 '허경영 전화'로 불리는 ARS 투표 독려를 매주 이어감과 동시에 '비호감 대선'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일부 표심이 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허 후보는 자신을 4자간 토론에 포함하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그러자 유튜버 100명을 초청해 단독 정책 토론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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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쾌유 기원 집회

'보수 우파' 쪽에서는 18∼20대 3선 의원을 지낸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뛰고 있다.


'원조 친박' 인사인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2일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천12명 대상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조 후보는 허 후보(2.1%)에 이어 6위(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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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발족

진보 진영 쪽에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옛 통합진보당(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의 김재연 후보가 있다.

기득권 양당 체제 종식을 선언한 김 후보는 최근 여야 후보들에게 '생태개헌·기후대선 원포인트' 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는 등 진보적 어젠다를 부각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최대집 후보가 눈에 띈다. 코로나 안정적 관리를 통한 국민 경제활동 정상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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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전 의협 회장 대선출마 선언

이외에도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한류연합당 김민찬 후보, 혁명21 황장수 후보, 새누리당 옥은호 후보 등이 뛰고 있다.

무소속 후보군에는 15∼16대 국회의원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역임한 김경재 후보,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건개 법무법인 주원 대표 변호사, 이원식 자정외교안보연구소장, 이백윤 산폐장감시서산시민단체연대 공동대표 등이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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