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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명수체육단 축구팀, AFC 클럽대항전 출전

송고시간2014-05-08 10:28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 리명수체육단의 남자축구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2014 프레지던트컵 조 예선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전했다.

AFC 프레지던트컵에 처음 출전한 리명수 축구팀은 지난 6일 대회 개최국인 필리핀의 프로축구단 세레스 라살과의 조 예선 첫 경기에서 2대 2로 비기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되는 리명수 축구팀은 이달 9일에는 대만의 다퉁 구단과, 11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아시가바트 구단과 각각 조 예선 나머지 경기를 치른다.

올해로 10회째인 AFC 프레지던트컵에 북한의 프로축구단이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대회를 마지막으로 폐지될 예정인 AFC 프레지던트컵은 국제 구단대항전으로 필리핀, 네팔, 몽골, 대만 등 축구 신흥국가의 국내대회에서 우승한 대표 구단들이 승부를 겨루는 대회다.

2014 AFC 프레지던트컵은 11개국에서 출전한 축구단이 3개조로 나뉘어 필리핀과 스리랑카, 몽골에서 각각 조예선 경기를 치르고 조별 상위 2개 구단이 오는 9월 6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명수체육단은 호위사령부 소속으로 축구, 유도, 태권도, 스키사격(바이애슬론) 등이 주요 종목이며 특히 이 체육단 축구팀은 북한 '국내대회'에서 최강팀인 4·25팀과 1∼2위를 다투는 실력 있는 팀이다.

체육단 명칭인 '리명수'는 양강도 삼지연군에 있는 폭포 및 하천의 이름으로 북한은 이 지역이 김일성 항일빨치산 부대의 발자취가 깃든 곳이라고 선전한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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