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출발선에서 새로 시작
파벌싸움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한국 쇼트트랙이 새로운 대표팀 구성을 위한 첫 대회를 치렀습니다.
공정한 선수선발과 경기운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회장은 지난 '파벌 싸움'의 흔적을 말끔히 씻어낸 분위기였습니다.
홍선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벌싸움의 깊은 상처가 채 가시지도 않은 태릉 빙상장.
대표팀 1차 선발을 겸하는 대회에 쇼트트랙 선수들이 오랜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서먹서먹한 분위기였지만 경기가 시작되며 '파벌싸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초반 무거운 분위기는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고, 선수나 가족들은 오직 공정한 경기와 파벌없는 선수선발만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권금중, 쇼트트랙 선수 부모]
"이제는 새롭게 태어나는 쇼트트랙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4일 공항 불상사에 데인 빙상연맹은 경찰까지 배치하며 만일 사태에 대비했지만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연맹은 또 판정시비를 없애기 위해 비디오 촬영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인터뷰:김정태, 빙상연맹 부회장]
"개인 종합 15위 안에 든 선수만이 가을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설 수 있습니다."
첫날 벌어진 경기에서는 안현수와 이호석 선수가 남자 천 5백미터 1, 2위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진선유 선수가 천 5백미터 정상에 오르는 등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이 상위에 랭크됐습니다.
[기자]
파벌 싸움의 아픔을 딛고 새출발을 준비하는 한국 쇼트트랙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