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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제례 '환구대제' 서울 환구단서 12일 봉행

송고시간2014-10-10 11:15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울시는 국가 제례인 '환구대제'를 일요일인 12일 중구 소공동 환구단에서 봉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구단은 1897년 조선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제 즉위식과 제사를 지낼 수 있도록 조성했으나 1913년 일제가 환구단을 철거하고 환구대제를 폐지해 의식이 단절됐다.

광복 후 종묘와 사직대제는 복원됐으나 환구대제만 복원되지 못했다가 2008년 11월 제사 과정이 기록된 '고종대례의궤'를 고증해 복원했다.

환구대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왕조에서 유교적 의례에 따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제천의식으로, 자주독립과 국가통치에 대해 천지인(天地人)의 신(神)으로부터 신임을 확인한다는 천명(天命) 인식에서 비롯한 것이다.

시는 환구대제 봉행 전 임금이 친히 제례를 봉행하기 위한 출궁 행사인 어가행렬을 오전 11시부터 50분간 재연한다.

어가행렬은 11시 덕수궁을 출발해 숭례문, 한국은행을 거쳐 11시 50분께 환구단에 도착하게 된다.

어가행렬 진행 시간에는 행렬이 지나는 방향 도로 2차선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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