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김연아(13.도장중)가 시니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11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 싱글 시니어(7-8급)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르멘'에 맞춰 고난도 기술을 펼쳐 5명의 심판 중 4명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이날 발목이 좋지 않아 점프에서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스핀을 능숙하게 해내고 탁월한 연기력도 과시해 쟁쟁한 국가대표 선배들을 제치고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전 국가대표 박빛나(대원여고)에게 돌아갔고 이달 초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8위로 선전했던 최지은(잠신중)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국가대표인 조혜렴, 신예지(이상 이화여대), 이선빈(세화여고)은 4∼6위로 처져 빙판에서 거센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김연아는 지난 가을 시니어로 출전할 수 있는 7급을 따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들과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었다.
2003-2004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내달 열리는 기술위원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될 전망이다.
주니어 시절 각종 국내대회를 석권한 김연아는 지난해 4월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한편 남자 시니어에서는 쇼트프로그램 1위 이규현(고려대학원)이 이동훈(구정고) 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93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규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10년간의 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transil@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연아는 11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최종일 여자 싱글 시니어(7-8급) 프리스케이팅에서 `카르멘'에 맞춰 고난도 기술을 펼쳐 5명의 심판 중 4명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연아는 이날 발목이 좋지 않아 점프에서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스핀을 능숙하게 해내고 탁월한 연기력도 과시해 쟁쟁한 국가대표 선배들을 제치고 무난하게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전 국가대표 박빛나(대원여고)에게 돌아갔고 이달 초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8위로 선전했던 최지은(잠신중)이 3위를 차지했다.
현재 국가대표인 조혜렴, 신예지(이상 이화여대), 이선빈(세화여고)은 4∼6위로 처져 빙판에서 거센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김연아는 지난 가을 시니어로 출전할 수 있는 7급을 따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들과 처음으로 같은 무대에서 기량을 겨룰 수 있었다.
2003-2004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는 내달 열리는 기술위원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될 전망이다.
주니어 시절 각종 국내대회를 석권한 김연아는 지난해 4월 열린 트리글라브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다.
한편 남자 시니어에서는 쇼트프로그램 1위 이규현(고려대학원)이 이동훈(구정고) 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93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규현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10년간의 대표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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