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방송 신인상 수상자,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었다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12.29 14:59 / 조회 : 4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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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최용민 기자), 이지아(ⓒ임성균 기자), 구혜선(ⓒ송희진 기자)


데뷔 시점에 큰 인기몰이를 하다가 곧 두문불출하는 연예인이 종종 있다. 1집에서 '대박'을 낸 후 2집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수, 초기 작품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이후 자리매김하지 못한 채 흔들리는 배우, 이를 소포모어 징크스(Sophomore jinx)라 일컫는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연예인이라면, 특히 데뷔한지 얼마 안 됐다면 다들 두려워 할 말이다. 특히 누구보다 이 말에 사활을 거는 사람은 각 연말 시상식의 신인상 수상자일 것이다. 신인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후 그 주목성을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 기점을 맞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방송 3사의 연기대상에서는 총 18명의 배우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KBS에서는 김지훈, 김지석, 이수경, 박민영이 신인상을 받았으며 MBC는 한상진, 김민성, 이지아, 이하나가 신인상을 받았다. SBS는 구혜선, 왕빛나, 이영은, 최여진, 이지현, 박시후, 송종호, 신동욱, 류태준, 한기주 등이 신인상 격인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이들의 2008년 성적표는 대부분 "참 잘했어요"다.

대표적으로는 이하나가 '태양의 여자'로 자리매김하며 2007년 MBC에 이어 2008년 KBS 연기대상에서도 신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우수연기자상 미니시리즈 및 수목드라마 부문 여자후보, 인기상 여자 후보에도 올랐다.

이지아 역시 '베토벤 바이러스'로 인기몰이 한데 이어 2008년 연말 시상식에는 격을 한차원 올려 우수상 여자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2007년 SBS에서 여자 뉴스타상을 받았던 구혜선은 KBS로 자리를 옮겨 2008년 '최강칠우', 2009년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주연급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외에도 2007년 18명의 신인상 수상자 중 김지훈, 이수경, 김지석, 박시후 등 다수의 배우들이 신인의 명찰을 떼고 각 드라마의 주역으로 작품 전체를 이끌었다.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위기의 징후를 깨고 각 방송사 드라마계의 새로운 피로 신선함을 수혈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08년의 연말 시상식의 신인상 수상에도 관심과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2008년 연말 시상식에는 KBS 남자신인상 후보로 기태영, 박재정, 이천희, 정겨운, 여자신인상 후보로 서효림, 이하나, 오연서, 윤아, 홍아름이 선정됐다. MBC 남자신인상 후보로는 박해진, 신성록, 윤상현, 장근석이 여자신인상 후보로는 고아라, 이소연, 이연희, 쥬니가 이름을 올렸다. SBS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깬 2007년의 신인상 수상자들. 2008년 신인상 수상자 역시 방송3사의 새로운 루키로 인정받으며 2009년의 기대주로 떠오를 수 있을 지, 아직 베일에 싸인 주인공에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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