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28 16:13:04ㅣ수정 : 2012-05-28 17:39:51
- 가수 김지수 “첫 앨범 특징은 ‘멋있는 어중간 함’ 입니다”
-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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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를 통해 데뷔 한 싱어 송 라이터 김지수(23)가 자신의 첫 음반 발매를 앞두고 앨범에 대한 기대와 음악적 특징을 밝혔다.
김지수는 26일 ‘그린플러그드 2012’ 페스티벌 첫날 공연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앨범에 대해 “원래 연예인이나 스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이제 음악인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작업”이라며 “대중적인 음악과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 사이에서 작업 한 (좋은 의미에서)‘어중간 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음악인들도 ‘너는 이거냐 저거냐’하며 대중성과 개이적 개성이 강한 음악 사이에서 어느 쪽 인지 호불호를 묻곤 하는데 나는 ‘멋있는 어중간 함’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해바라기’라며 “시로 따지면 점층법 처럼 독특한 구조로 표현을 했고 짝사랑을 하면서 느껴지는 갑갑한 마음을 노래로 만들면서 창법은 소리를 지르며 부른 곡이라 부르면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사물을 사람처럼 여기고 만든 곡이 몇개 있는 점이 특색”이라며 ‘금붕어’와 ‘해바라기’를 예로 들었다. 순수한 짝사랑과 직찹 사이의 긴장감을 노래로 표현한 ‘로맨틱 스토커’에 대해선 자신이 말한 ‘어중간 함’이 잘 드러난 곡으로 소개했다.
김지수는 앨범의 전체적인 음악적 성격을 “은유해서 아름답게 표현을 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나오는 것을 그대로 노래로 만들었다”며 “전체가 연결이 되기 보다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노래들과 느끼는 고민을 솔직하게 그대로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음악적 변화에 대해 “원래 알앤비와 흑인 보컬들의 팝 발라드를 좋아했는데 제이슨 뮤라즈의 ‘유 앤 아이 보스’를 들은 후 깔끔하고 청아한 보컬을 좋아하게 됐다. 그런데 (오디션 참가 후)사람들이 ‘너무 따라한다’는 지적을 해 의식적으로 다른 것을 찾고 있는 과정이다. 첫 앨범은 그런 나 자신의 음악적 변화와 고민의 과정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집에서는 아직도 혼자 제이슨 뮤라즈가 낸 새 앨범을 듣고 따라서 해 보곤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느끼는 단점에 대해 묻자 “다른 방송사 등에서 활동할 때 다소 제약이 되는 점”을 들었고 “가장 큰 단점은 너무 높은 주변의 기대치”라며 “여러분들이 막 음악을 시작한 저에게 기대치를 너무 높게 보셔서 부담이 되는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장점에 대해선 “너무 힘든 상황에서 음악으로 먹고 살게 해준 점”이라며 “사실 장점이 너무나 많았다”고 강조했다.
김지수는 그린플러그드 공연 중 “안 믿어 지시겠지만 23살 입니다”라는 조크를 던졌다. (사진제공 변귀섭)
연기자 등 엔터테이너 활동에 대해선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 상태”라며 “가수로 정체성을 먼저 확립한 상태에서 연기나 개그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연예인’으로 인지도가 생긴 후 가진 고민에 대해선 “데뷔 전에는 말이 많고 까부는 성격이었던 것 같은데 (주위의 시선과 기대 때문에)스스로가 약간 예민하고 조용해 진 것 같다”며 “처음 인터넷으로 뉴스에 이름이 나오면 밑에 댓글 중 칭찬 사이로 ‘싫다’는 글이 하나만 나와도 마음에 걸렸지만 이젠 그런 내용도 다 관심과 표현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학교에서 교정을 걸어 다닐 때 후배이 ‘김지수 선배님’아니라 ‘야! 김지수다’로 바뀐 점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자신의 음악적 목표에 대해 “지금 처럼 음악을 하고 만들며 생활하는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며 계속 이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무대의상을 “직접 페인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변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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